아딘미르의 가시꽃 4권
이 사람이 좋아. 무슨 말을 해도 이 사람이 좋아.
자신의 마음을 강렬하게 자각한 리윤. 그녀가 가면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분명히 떠날 레이놀드이기에 대답을 망설이지만, 리윤은 그것조차 생각을 미룰 정도로 그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든다.
결국 달콤한 분위기를 내 보고자 술을 권한 레이놀드 앞에서 리윤은 자신의 심정을 토해내지만, 정작 다음날 그녀는 기억하지 못한다. 대신 다른 이가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된다.
멜리사 크로시안.
그녀는 자신에게 차갑기 짝이 없는 오라버니가, 리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애정을 갈구하는 것을 믿을 수가 없는데…….
“그 여자, 거짓말을 하고 있잖아. 기억을 잃은 척 연기를 하고 있는 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