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한 조각, 용비늘 두 스푼
"당신이 그렇게 화내줄 만한 가치가 저에게는 없어요.“
"당신이야말로 내 가치를 정하지 마시오. 내 검의 무게는 내가 정하오."
프루타 공화국에 휴식차 들린 용병왕 타라곤 아니체. 그곳에서 그 무엇보다 맛있는 요리를 하는 사랑스러운 여인, 만다린 오렌지를 발견한다. 적룡이라는 호칭에 걸맞지 않게 고양이 흉내를 내며 레스토랑 아란치오네의 요리 재료 보급상으로 일하기 시작한 그의 앞에 마치 뱀 같은 느낌의 남자가 나타난다. 그의 이름은 피타야 라란차. 마피아 라란차 패밀리의 보스로, 흑룡의 호칭을 가진 그는 만다린의 이복 오라버니라 주장한다. 하지만 둘의 관계는 단순히 그뿐만이 아닌 듯한데…….
타라곤을 가슴에 품고도 그를 거부하는 만다린과, 그런 그녀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타라곤. 과연 그들의 운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