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면 달라진다 Morning question - 질문과 성장의 심리학
지난 20여 년간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1%만 바꾸면 된다’며 수많은 독자의 꿈을 찾아주고 행동을 변화시킨 심리학자 이민규 교수가 ‘잠시 멈추고 자신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지면 인생이 달라진다’는 메시지를 담아 새롭게 책을 출간했다.
이 교수는 책 서두에 “자신이 집필한 모든 책은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자 고민하며 쓴 결과이며, 도서 출간뿐 아니라 전공 선택과 대학원 진학 및 인생의 모든 전환점은 자기 자신에게 던진 질문에서 비롯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또한 “자신에게 던진 질문으로 하는 일의 발전과 사람과의 관계 개선, 나아가 삶의 질을 바꾸는 데도 큰 도움이 되었고, 조금씩 더 나은 방향으로 달라지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저자는 주로 아침 출근길에 운전하면서 자신에게 질문을 많이 하는데, ‘오늘은 수업을 시작하기 전, 교재에 없는 무엇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줄까?’라는 질문을 통해 수업을 듣는 학생들끼리 반갑게 인사하게 하면서 인사의 중요성을 알려주기도 하고, 부모님께 표현하지 못한 감사의 마음을 문자로 보내도록 제안하기도 했다. 저자 스스로 자기에게 던진 질문들을 통해 구상한 특별 프로젝트 자료들을 모아 나중에 《실행이 답이다》, 《표현해야 사랑이다》, 《하루 1%》 같은 책을 출간했다.
‘인간관계를 잘 풀어가는 사람들은 무엇이 다를까?’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며 썼던 책은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였고, ‘공부에 지친 제자들을 응원하고 용기를 줄 방법은 없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지치지 않는 힘》을 출간했다.
이 책 《질문하면 달라진다 ; 모닝 퀘스천》 집필도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거 같은데 아무것도 나아지는 게 없다’라는 어느 독자의 메일을 받고 ‘어떻게 하면 이분을 도와줄 수 있을까?’라고 질문한 것이 계기가 되었으며, 그동안 저자가 체험한 아침 질문의 위력을 독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마음으로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왜 질문하며 살아야 하는가?
우리는 왜 잠시라도 멈추고 질문하며 살아야 할까? 저자는 이렇게 정리하고 있다.
“세상엔 열심히 사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고 부지런한 사람들로 넘쳐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들 대부분은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한다. 그들에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냥 열심히만 살고 자신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늘 강조했다. “이 세상에서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무책임한 단어는 ‘그냥’이고, 두 번째로 무책임한 단어는 ‘어떻게 되겠지’이다.”라고. 이런 무책임한 삶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간간이 하던 일을 멈추고 자기 자신에게 질문하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질문하며 살아야 하는 근거로 다음과 같은 예를 들고 있다.
“세상의 모든 위대한 발견과 문명의 진화는 모두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만유인력의 개념도 없었던 때에 ‘해안에서 바라본 지평선이 왜 직선이 아니고 곡선일까?’라는 질문을 통해 지구가 평면이 아니라 둥글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뉴턴은 ‘사과가 왜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지?’라고 질문하면서 만유인력을 발견했다. 제너는 ‘소를 키우는 목장에서 일하는 여자들은 왜 천연두에 걸리지 않지?’라는 질문을 통해서 종두법을 개발했다. 스마트폰과 요즘 열풍이 불고 있는 챗 GPT의 발전 역시 개발자들의 소박한 질문에서 시작됐다.”
질문하는 자는 답을 피할 수 없다!
저자는 “하루를 시작하면서 던진 아침 질문 하나가 그날 하루를 바꾸고 하루하루가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고 말하고 있다. “자기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 하나, 어찌 보면 작고 사소한 일이지만 이 작은 질문 하나가 나중에 얼마나 큰일로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자기 자신에게 하는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책은 인생을 바꾸고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던져야 할 총 144개의 두 글자 질문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으며 1장 성장을 자극하는 질문, 2장 생각을 바꾸는 질문, 3장 관계가 좋아지는 질문, 4장 자아실현을 위한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자들은 각각의 글 제목 앞에 제시된 두 글자 키워드를 보면서 자신에게 필요하고 관심이 가는 주제를 자유롭게 찾아 읽고 질문하며 자신만의 답을 찾아나갈 수 있다.
부제 〈질문과 성장의 심리학〉에서 엿볼 수 있듯 왜 질문하며 살아야 하는지,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 공감할 수 있는 짧은 이야기를 다양한 심리 실험과 상담 사례와 함께 담았다. 이를 바탕으로 자기 삶과 연결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Morning Question〉에서 스스로 질문하고 대답하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한 〈Today’s Review〉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점검해서 새롭게 도전할 수 있도록 공간을 비워두었다. 저자는 특히 개인이든 단체든 학교든, 일주일 또는 한 달 동안 ‘아침 질문 00일 챌린지’ 또는 ‘모닝 퀘스천 00일 챌린지’를 시도해서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사용해보라고 권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
저자가 책에서 특별히 방점을 찍은 부분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자기 자신에게 하는 질문”인데,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우리는 궁금할 때 대부분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묻는다. 부모나 교사일 수도 있고 챗 GPT일 수도 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우리 자신의 삶에 관한 질문’은 누구에게 해야 할까? 어느 누구도 아니고 바로 자신에게 해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아무리 좋은 해결책을 얘기해줘도 남이 한 말은 잘 듣지 않으며 자기가 찾아낸 답을 가장 신뢰하고 자기의 말을 가장 잘 듣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가 변화와 성장을 원한다면 간간이 가던 길을 멈추고 자신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설득하고 있다.
이 책에는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하루를 시작하면 세 가지 측면에서 변화와 성장이 시작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첫째, 목적 지향의 삶을 살게 된다.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면 유혹에 휘둘리지 않고 질문과 관련한 중요한 일부터 먼저 하게 된다. 질문은 사람이 만들지만, 일단 질문이 만들어지면 질문이 사람을 이끈다.
둘째, 책임감과 자존감이 높아진다.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면서 산다는 것은 주도적인 삶을 산다는 것이고 자기 삶을 자신이 선택하고, 자기의 선택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진다는 것이다.
셋째, 다양한 해결책을 찾게 된다.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면 문제의 핵심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새로운 해결책을 만들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