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죽은 지 약 3년 후에 발표된 호리 타츠오의 <성가족>은 <죽음이 마치 하나의 계절을 열어놓은 것 같았다>라는 상징적인 문장으로 시작된다. 그는 <그저 뭔가에 홀린듯 일주일만에 이 작품을 완성했다>고 했다. 호리 타츠오는 <나는 이 작품을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선생의 영전에 바치고 싶다>고 썼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죽음은 내 눈을 <죽은자가 눈을 감듯이> 조용히 뜨게 해 주었다고 말했다.
저자소개
저자 :
호리 타츠오(堀辰夫)
1904년 12월 28일~1953년 5월 28일. 도쿄 출생. 일본의 소설가. 프랑스 문학의 심리주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으며 일본의 고전이며 왕조여류문학에도 새로운 생명을 발견해내고 그들을 융합시킴으로써 독자적인 문학세계를 창조했다. 가루이자와 마치의 오이와케에서 투병생활을 하다 48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