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피에르 르메트르가 선보이는 프랑스 스릴러의 진수!
사회파 스릴러의 거장 피에르 르메트르의 장편소설 『실업자』. 치밀한 서사, 허를 찌르는 반전,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저자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고령화 사회와 실직사회의 불안, 어둠을 그려낸 작품이다. 저자의 아버지가 56세에 실업자가 되면서 겪은 어린 시절의 고통스러운 가족사에서 시작된 이야기를 통해 밑바닥까지 처절하게 묘사해낸 수많은 사람들이 겪는 불안을 엿볼 수 있다.
54세, 4년간 실직 상태로 한 여자의 남편이자 세 딸의 아버지인 알랭 들랑브르. 다니던 직장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그는 어느 날 한 거대 기업의 인력관리부서에 지원한다. 채용 시험은 회사의 고위간부들을 테스트하고 그 결과에 따라 그들을 해고하기 위해 가상 인질극을 벌인다는 엉뚱한 내용으로 알랭은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 시험에 응시한다. 그러나 최종 합격자가 이미 내정되어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분노에 휩싸인 그는 극히 위험한 전략을 세우는데…….
저자소개
저자 :
저자 피에르 르메트르 Pierre Lemaitre는 유럽 추리소설 대상을 휩쓴 프랑스 추리문학계의 기념비적인 ‘장인’. 1951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프랑스문학과 영문학을 가르치다가 55세의 나이로 어느 날 소설을 썼고, 이 첫 소설 『능숙한 솜씨』로 코냑페스티벌 신인상을 수상했다. ‘형사 베르호벤 3부작’의 첫 작품이기도 한 이 작품은 “본격문학 이상의 품격을 갖춘 보기 드문 장르소설” “프루스트, 도스토옙스키, 발자크의 문체를 느낄 수 있는 수작” “추리?스릴러 대가의 탄생”이라는 문단의 호평과 대서특필로 격찬 받았다. 이후로 발표한 『웨딩드레스』 『알렉스』 『실업자』로 2009 미스터리문학 애호가상, 몽티니 레 코르메유 불어권 추리소설 문학상, 2010 유럽 추리소설 대상 등을 받으면서, 등단 후 연이어 발표한 네 작품이 모두 문학상을 수상하는 이례적인 이력을 쌓았다.『실업자』는 저자의 아버지가 56세에 실업자가 되면서 겪은 어린 시절의 고통스러운 가족사에서 탄생했다. 실업자인 57세의 알랭 들랑브르가 취업을 하기 위해 위험한 채용시험에 응시하게 되면서 그와 가족들이 위험에 휩쓸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실업자』. 피에르 르메트르는 이 이야기를 통해 안정된 사회적 위치를 차지한 사람들, 사회시스템을 믿는 사람들 역시 언젠가는 주인공 알랭 들랑브르처럼 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했다. ‘고령화사회’ ‘실직사회’라는 전 지구적 위기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겪는 불안을 밑바닥까지 처절하게 묘사해낸 『실업자』는 저자의 수많은 출간작 중에서 가장 사회성이 짙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역자 :
역자 임호경은 서울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파리8대학에서 불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앙투안 갈랑의 『천일야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제3부) 『카산드라의 거울』, 파울로 코엘료의 『승자는 혼자다』,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 조르주 심농의 『갈레씨 홀로 죽다』 『누런 개』 『센 강의 춤집에서』 『리버티 바』, 베르나르 키리니의 『육식이야기』, 움베르토 에코의 『책의 우주』, 로렌스 베누티의 『번역의 윤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