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세상의 모든 교양, 미술이 묻고 고전이 답하다
- 저자
- 박홍순
- 출판사
- 비아북
- 출판일
- 2015-07-17
- 등록일
- 2016-02-03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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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고전을 위한 미술의 변명!
프랑스 화가 르뇨의 ‘쾌락의 팔 안에서 알키비아데스를 끌어내는 소크라테스’는 그리스의 장군이자 정치가인 알키비아데스가 여인들과 함께하는 것에 불만을 가진 소크라테스가 그를 끌고 나가는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한 그림이다. 이 그림은 소크라테스 철학의 함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바로 육체가 아닌 정신에 인간의 본질이 존재한다는 소크라테스 철학의 핵심 명제 말이다.
이처럼 그림은 글로는 길게 이야기해야 할 것들을 간단명료하게 정리해 보여준다. 『세상의 모든 교양, 미술이 묻고 고전이 답하다』는 그림의 이러한 특징에 주목해 미술 작품을 고전의 안내자로 삼았다. 철학, 문화, 사회, 경제 분야의 18개 핵심 고전들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18명 화가의 그림 54점으로 고전을 바라보는 새로운 인식의 틀을 마련해준다.
미술 작품을 각 장의 도입부로 삼아 고전에 관심과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게 했으며, 이후 원문의 주요 내용을 제시하고 핵심 문장의 단어와 구절을 꼼꼼하게 설명한다. 또한 고전에 의문을 제기하고 논쟁적으로 접근함으로써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고 나아가 ‘지금-여기’의 현실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준다. 고전 읽기를 주저했던 사람들에게 훌륭한 안내자가 되어준다.
저자소개
저자 : 박홍순
저자 박홍순은 렘브란트와 뭉크의 그림을 보고 화가의 꿈을 키운 소년이 있었다. 현실에서는 화가의 꿈을 접어야 했지만 화집, 미술사, 미술평론 등을 독학하며 예술의 상상력과 인문학의 추상력을 접목시켜 전인적 인간을 지향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 젊은 시절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을 하면서 겪은 6년여 수형 생활 중에 만난 《장자》는 큰 전환점이 되었다.《장자》를 계기로 동서양 고전을 공부하며 세상의 통념을 뒤집는 생각의 힘, 지식을 넘어서는 성찰의 힘, 존재의 의미를 찾는 내면의 힘이 자극되었다. 출소 후 시민·사회단체에서의 활동 과정에서도 척박한 우리의 인문학적 토양에 늘 아쉬움을 느꼈고, 실천 활동가로서의 삶만큼이나 인문학의 저변을 넓히는 작가로서의 삶에 애착을 갖게 됐다.
그에게 인간, 역사, 철학, 사회를 관통하는 고전은 단순히 학문 탐구 차원에 머물지 않는다. 고전은 인류의 가장 소중한 지적 유산이며, ‘지금-여기’ 현실의 문제, 더 나아가 미래를 모색하는 창조적 실천 방법을 제공한다. 그는 이 책에서 인류의 삶과 생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분야인 철학, 문화, 사회, 경제 영역의 대표 고전을 소개한다. 그림이라는 친절한 안내자를 통하여 독자들에게 사유의 여행을 떠날 것을 권유한다.
현재는 인류 지성의 집합체이며 실천 강령인 ‘헌법’을 인문학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또한 강연과 글쓰기를 통해 사람들과 만나면서 어떻게 인문학이 독자의 삶 속에서 구체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미술관 옆 인문학』, 『사유와 매혹』, 『장자처럼 살라』, 『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 『욕망할 자유』, 『마르크스, 서울에 오다』 등이 있다.
목차
1부 철학에 길을 묻다
플라톤, 진리를 향한 정신적 열망 ㆍ 19
-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론》 VS 르뇨 《쾌락의 팔 안에서 알키비아데스를 끌어내는 소크라테스
데카르트,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ㆍ 45
- 데카르트 《성찰》 VS 렘브란트 《철학자의 사색》
니체, 이성이라는 우상을 파괴하다 ㆍ 73
- 니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VS 뭉크 《니체의 초상》
화이트헤드, 진정한 이성이란 무엇인가? ㆍ 99
- 화이트헤드 《이성의 기능》 VS 소롤라 이 바스티다 《사마로 박사의 연구
2부 문화의 사려 깊은 매력
말리노프스키, 문화와 제도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ㆍ 127
- 말리노프스키 《미개사회의 성과 억압》 VS 루소 《꿈》
푹스, 성 풍속은 사소한 문제일 뿐인가? ㆍ 151
- 푹스 《풍속의 역사》 VS 부셰 《쉬고 있는 소녀》
벤야민, 무한 복제가 가능한 시대의 예술 ㆍ 173
- 벤야민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VS 다빈치 《최후의 만찬》
보드리야르, 이미지가 지배하는 사회 ㆍ 195
- 보드리야르 《시뮬라시옹》 VS 마네 《올랭피아》
부르디외, 소비문화의 내밀한 속을 들여다보다 ㆍ 221
- 부르디외 《혼돈을 일으키는 과학》 VS 보초니 《현대의 우상》
3부 살맛 나는 사회를 위하여
톨스토이, 인간의 얼굴이 사라진 법을 고발하다 ㆍ 245
- 톨스토이 《부활》 VS 도미에 《변호사》
베버, 관료제를 어떻게 볼 것인가? ㆍ 273
- 베버 《경제와 사회》 VS 다비드 《테니스코트의 서약》
오르테가 이 가세트, 대중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다 ㆍ 301
- 오르테가 이 가세트 《대중의 반역》 VS 슬론 《선거의 밤》
프롬, 인간의 역사는 자유를 확대해왔는가? ㆍ 325
- 프롬 《자유로부터의 도피》 VS 들라크루아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러셀, 여가 확대는 인류의 가장 현명한 판단 ㆍ 351
- 러셀 《게으름에 대한 찬양》 VS 벨로스 《녹아웃》
4부 경제를 생각한다
로크, 사적 소유는 정당한가? ㆍ 379
- 로크 《통치론》 VS 프리스 《부와 빈곤》
하이에크, 신자유주의를 선언하다 ㆍ 403
- 하이에크 《자유헌정론》 VS 호가스 《선거: 투표》
폴라니, 시장의 신화에 도전하다 ㆍ 429
-폴라니 《인간의 경제》 VS 비어드 《시장의 황소와 곰》
리프킨, 노동 정신에서 놀이 정신으로 ㆍ 453
- 리프킨 《소유의 종말》 VS 레제 《건설자들》
참고문헌 ㆍ 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