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을 두려워하지 않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안내해주는 심리치료서다. 각박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불안은 더이상 멀고 낯선 존재가 아니다. 그런데 ‘불안’이라는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 책은 먼저 불안이 어떤 감정인지 세세히 짚어보며, 왜 우리가 불안 때문에 힘들어하는지를 알아본다. 그다음에는 우리가 이러한 불안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마지막에는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노출 과정을 통해 어떻게 불안을 극복할 수 있는지 16년간 저자가 진료했던 다양한 실례를 들어 설명해준다. 우리가 저마다 품고 있는 불안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마치 상담해주듯이 말을 걸어오는 저자를 만나보자. 이 책은 독자들에게 불안을 겪더라도 겁내거나 피하지 않고, 오히려 그 상황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대처해서 불안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무엇보다 저자는 불안의 긍정적인 측면에 주목하고 있다. 불편한 존재인 불안도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감정이고 고마운 정서라고 말한다. 또한 억눌러야 하거나 없애야 하는 정서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잘 길들여야 하는 감정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이가 불안은 상황을 위험하다고 인지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감정반응이라고 생각해서 불안을 억누르기 바쁘다. 생각을 변화시켜 잘 대처하면 되는데 불안한 자신이 문제라고 단정 짓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안을 두려워하고 감추어야 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저자는 불안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장애라고 부를 만한 극한의 공포나 두려움, 그리고 불안이 없는 사람들이라도 이 책에서 자신의 숨겨진 불안을 찾을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작든 크든 적든 많든 간에 불안을 안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자신을 투영해보면서 읽을 것을 권한다. 그리고 진정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행복한 주인이 되기를 바란다.
저자소개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양대학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수련했으며 백제병원 정신과 과장을 거쳐 2000년 강남구 논현동에 강남 연정신과를 개원했다. 인지행동전문 병원으로 2002년부터 공황장애 집단 인지행동치료를 시작해서 현재 64기가 진행중이다. 2003년에 웹사이트 다음에 카페 '공황장애를 극복하기 위해'라는 공황장애 환자 자조 모임 공간을 만들었다. 2006년부터 인지행동치료를 연구하고 공부하는 정신과 의사들의 모임 임상인지행동치료 연구회를 이끌고 있으며, 2007년 인지행동치료센터 Y를 만들었다. 현재 강남 연정신과 원장과 인지행동치료센터 Y의 센터장을 맡고 있고, 한양대학교 신경정신과 외래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는 『굿바이 공황장애』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_ 불안하면 안 되나요?
1장 불안의 실체, 제대로 알기 불안은 우리 인생의 빨간 신호등 역할을 한다 막연함과 통제력 상실이 불안을 공포감으로 이끈다 불안해질까봐 걱정하고 불안 자체를 두려워하는 나 위축과 당황의 악순환이 결국 불안을 부른다 전에는 반응이 없던 대상에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 생각을 없애려하지 말고 불안한 상황을 해결하라 안전추구행동은 오히려 불안을 더 키운다
2장 불안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불안과 두려움도 생각을 바꾸면 통제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 생각을 바꾸기 어려운 세 가지 이유 어떤 상황에서 생각을 바꾸는 구체적인 방법 누군가에 대한 서운함을 아쉬움으로 변화시켜라 문제를 해석하는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 섣부른 독심술은 돌이키기 힘든 상처로 돌아온다 독심술에 대한 공자님의 자세 일어나지도 않은 막연한 미래의 재앙을 두려워하지 마라 명명하기, 강박적 부담, 흑백논리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라 깊고 느린 복식호흡으로 불안과 긴장을 조절하라
3장 노출을 통한 불안 극복, 이렇게 하라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경우는 시도하지 않는 것이다 둔감화의 과정으로 이어지게 하는 노출의 네 가지 원칙 두려운 대상에 대해 노출할 때 가져야 할 다섯 가지 자세 노출을 준비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세 가지 사항 극복하려는 마음조차 없어지는 단계가 노출의 완성
4장 진료실에서 만나는 불안 상대의 부탁을 거절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부모와 자식 사이, 반항과 억압의 악순환 남자친구에 대한 불안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사람들이 쳐다보면 날 해칠 것 같아 무서워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나와 한 약속을 그렇게 쉽게 어길 수 있나요? 불안 성향을 가진 나는 나쁜 엄마인 것 같아요 불안장애가 제 아이들에게도 유전 되나요? 욱하면 폭력까지 휘두르는 성격을 고칠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