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마 돈나의 로맨스 비자 1권
머나먼 이국 땅 독일, 뮌헨.
‘우리’가 아니라면 배타적인 이 낯선 땅에
프리마 돈나의 당찬 포부를 안고 발을 디딘 여인이 있었다.
낮에는 파스타를 볶고
밤에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그녀 지은(안나)에게
「안나, 당신의 팬이 되었어요.」
거머리 한 마리가 달라붙는데.
한눈에 봐도 부족함 없이 자란 독일산 금수저 변호사
마우릿츠 폰 아이넴.
「인생, 쉽지 뭐.」
한량처럼 삶을 즐기며 사랑을 비웃던 그의 인생에 찾아온 운명적인 만남!
자신을 바라보며 노래 부르는 낯선 한국 여인에게서 운명을 느끼고 만 그는
서둘러 꽃다발을 준비해 그녀의 대기실로 찾아가는데….
「저도 당신 덕택에 무대 위에서 데릴라도, 카르멘도 될 수 있었답니다. 그 점 정말 감사드려요.
하지만 이건 필요 없어요. 그럼 안녕히 가세요.」
집안 배경과 운으로 무장한 한량은
재능과 성실을 무기로 차근차근 목표를 이뤄 가는
프리마 돈나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