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본] 원해 (전3권/완결)
“모델 같은 거 해 본 적은?”
“관심 없고, 관심 없을 예정이니까 놔.”
“내 거야, 그거. 예정에 없던 관심 생기면 전화해. 기다릴 테니까.”
클럽에서 만나 막무가내로 명함을 안겨 주는 남자, 황태윤.
사기꾼 냄새 짙게 나던 그는 매니저도 아니요, 스카우터도 아닌, 포토그래퍼였다.
“저런 사람이 포토그래퍼라고? 야생 짐승같이 생겨 가지고.”
우연한 만남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된 이시호.
그녀의 꿈은 오직 한 사람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
포토그래퍼 황태윤이 그려내는 그녀는 어떤 모습일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문을 열고 들어선다.
“이게 너야. 이런 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