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른들의 비뚤어진 기대와 권위, 규격화된 교육제도가 어떻게 총명하고 기품 있는 소년들을 짓밟고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이 작품 속에서 헤세는 이렇게 요약했다.
학교에서 학교로, 규칙과 정신 사이의 투쟁이 되풀이되고, 국가나 학교는 해마다 새롭게 나타나는 귀하고 심오한 젊은이들을 뿌리째 뽑아버리려고 안간힘을 쓴다. 그리고 학교에서 도망치거나 내쫓긴 학생들이 인류의 정신을 풍요롭게 한다는 것도 변함없는 진실이다. 하지만 그대로 지쳐 쓰러져버리는 천재들도 많다. 그들이 과연 얼마나 되는지 누가 알겠는가!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
읽자. 읽어야 수많은 한스들을 위해 울어줄 수도 있을 테니.
저자소개
저자 : 헤르만 헤세
헤르만 헤세 Herman Hesse
1877년 07월 02일 ~ 1962년 08월 09일
독일 남부의 소도시 칼프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조부모, 부모 모두 인도에서 포교 활동을 했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기독교와 동양적인 분위기에 친숙했다. 신학교에서 퇴학, 자살 기도(15세), 고등학교에서 퇴학, 책방에 견습 사원으로 들어갔다가 사흘 만에 도망쳐 나오는 등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냈다. 어머니의 병이 계기가 되어 헤르만은 독학으로 문학공부를 시작했다.
전쟁 직후 발표한 《데미안》은 20세기 정신에 대한 혹독한 비판이라는 찬탄을 받으며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대표작으로는, 간결하고 함축적이며 리드미컬한 헤세 문학의 정수로 손꼽히는 《싯다르타》, 고도의 정신문화가 지배하는 이상향을 제시하는 《유리알 유희》, 《수레바퀴 밑에서》, 《게르트루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등 수없이 많다.
1946년 괴테상을 받았고, 세계대전 후 최초의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1962년 8월 몬타뇰라에서 영원히 잠들었다.
역자 : 더트랜스
고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현대인들이 고전을 좀 더 쉽게 읽고 즐길 수 있도록 현대적인 감각으로 번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