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한 고양이의 연애사 (전2권)(완결)
외로움이 가득한 캐나다 토론토 쿤의 집 2층 구석방, 어느 날 고양이를 닮은 도도하고 까칠한 그녀가 나타났다. 그런데, 어디가 아픈 것일까? 그녀는 창백한 얼굴로 침대에 누워 식은땀을 흘리며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뭐라고? 기껏 살려 놨더니! 다시, 말해봐!”
“내 일에 신경 끄라구요! 숨을 쉬든 말든! 그쪽하고 상관없는 일이니까, 괜한 짓 하지 말라고! 그러다 죽어도, 그건 내 운명이고, 오히려 더 잘 된 일이니까!”
“와, 정말! 어디서 이런 게 굴러 들어왔어! 지금 네가 할 말은 ‘고마워요.’ 이 한마디뿐이야! 네가 그런 말을 할 리가 없지! 나도, 너 같은 여자는 딱 질색이야! 내 집에서 당장 나가!”
하지만 고양이는 주인이 소리를 질러도 눈 하나 깜짝하는 법이 없다. 쿤은 그런 고양이가 자꾸만 신경 쓰이기 시작하는데…….
외로움이 싫은, 강아지를 닮은 쿤, 사랑이 두려운, 고양이를 닮은 지후.
정반대의 성격의 사람들이 한 집에 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나는 그동안도 네가 하는 말들은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지금 하는 말은 더 이해가 안 돼. 다시 말해 봐. 천천히.”
“내가…… 좋아해 쿤을……..”
상처투성이 쿤과 지후, 그들은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도도한 고양이의 연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