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순수 문학에 추리가 절묘하게 녹아든 찰스 디킨스 문제의 유작『로스트 : 에드윈 드루드의 미스터리』.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남은 이 작품은 처음부터 범인이 어느 정도 공개된다. 작가는 범인의 입장에서 그의 심리를 추적하고 사건이 발생한 사회적 배경에 주목했다. 하지만 결말이 미완성으로 끝나면서 다양한 가능성들이 제기된다.
다양한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 것이 바로 책의 표지화와 작가의 창작노트다. 총 12부를 예정으로 잡지에 연재 중이던 작품은 작가의 갑작스러운 죽음 때문에 6부로 막을 내린다. 결말을 알 수 없지만, 책의 표지화와 작가 사후 발견된 창작노트는 미완의 결말을 해결하는 데 새로운 전환점으로 작용한다.
찰스 디킨스는 논리와 추리로 악을 추적하고 사회적으로 지탄 받는 자의 심리를 날카롭게 분석한다. 또한 건전하다고 자부하는 박애주의자들과 성직자들의 위선과 허위를 통렬히 비판한다. 선과 악의 경계는 어디쯤인가. 우리는 그 경계를 지을 수 있을까. 오히려 선과 악은 그 모습을 달리하며 우리 주변을 맴돌지도 모른다. 424 페이지 이후 당신의 결말이 기다린다.
저자소개
저자 : 찰스 디킨스
저자 찰스 디킨스(Charles John Huffam Dickens, 1812년 2월 7일 ~ 1870년 6월 9일)는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셰익스피어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린 디킨스는 1812년 영국의 남부 해안 도시 포츠머스에서 해군 경리국 하급 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보즈의 스케치』에 이어 1836년에 『픽윅 페이퍼』를 발표함으로써 일약 유명작가의 반열에 오른 그는 이후 30년 넘는 기간 동안 당대 최고의 작가로 활동하며 독특한 해학과 다채로운 인물 창조를 특징으로 하는 풍성한 소설 세계를 펼쳐 나간다. 전체적으로 풍자적 희극성과 감상주의적 휴머니즘이 풍성하게 어우러진 디킨스의 작품은 대중과 사회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 현란하고 시적인 표현, 사실적인 묘사가 그 특징이며 후기로 가면서 사회 비판의 성격을 강하게 드러낸다. 1870년 추리소설『로스트 : 에드윈 드루드의 미스터리』를 집필하던 중 뇌출혈로 사망한 디킨스는 이후 웨스트민스터 사원 ‘시인의 묘역’에 묻혔다.
주요 작품으로 『올리버 트위스트』,『돔비와 아들』,『데이비드 코퍼필드』,『두 도시 이야기』,『황폐한 집』,『위대한 유산』,『우리 모두의 친구』,『로스트 : 에드윈 드루드의 미스터리』 등 많은 소설과 『이탈리아, 물에 비친 그림자의 기억』등의 에세이가 있다.
역자 : 정의솔
역자 정의솔은 영미문학을 전공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 디킨스의 문장에 매력을 느껴 현재 그의 작품 연구와 번역에 몰두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와 『로스트 : 에드윈 드루드의 미스터리』가 있다.
목차
등장인물
1 새벽
2 수석사제, 그리고 참사회
3 수녀의 집
4 삽시 씨
5 더들스 씨와 그의 친구
6 소참사회원 사택의 박애정신
7 비밀 이야기들
8 단검을 뽑다
9 덤불 속의 새들
10 앞길을 다지다
11 그림과 반지
12 더들스와의 밤
13 최고조의 두 사람
14 언제 이 세 사람이 다시 만날까?
15 기소
16 헌신
17 박애주의, 프로 그리고 프로의식의 결여
18 클로이스터햄의 이주자
19 해시계 위의 그림자
20 도주
21 인지
22 거친 시기가 닥쳐오다
23 다시 새벽
부록1 ‘삽시’ 미완 유고
부록2 창작노트
작가연보
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