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 전통 기담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삼개주막 기담회』의 세 번째 이야기.
삼개주막에서 만난 괴짜 선비 박지원과 선노미가 이번엔 청나라 사행길에 올랐다. 의주에서 시작된 그들의 여정은 압록강을 건너 구련성, 통원보를 지나 연경으로 이어진다. 실제 박지원의 청나라 사행길을 기록한 ‘열하일기’를 모티브로 한 소설은 실제 여정에 픽션인 기담을 절묘하게 결합해 읽는 재미가 더욱 쏠쏠하다.
압록강을 건너기 위해 나룻배에 오른 사절단 일행은 뱃사공으로부터 첫 번째 기담을 듣는다. 선노미는 너무 무서운 나머지 ‘청나라에 괜히 따라왔구나……’ 후회한다. 청나라 여행은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이토록 오싹한 기담이라니, 뒤이어 이어질 선노미와 괴짜 선비의 발걸음이 몹시도 기대된다.
얼굴을 제멋대로 바꾸는 ‘화피’ 요괴부터, 눈이 아플 정도로 새빨간 핏빛 비단에 얽힌 저주까지. 조선땅을 넘어 청나라에서 펼쳐지는 더 새롭고 더 기이한 이야기들이 기다린다.
저자소개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조선일보 기자로 사회부, 산업부, 국제부 등에서 15년간 근무했다. 동유럽 특파원을 거쳐 뉴욕 특파원을 역임했다. 현재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조선에서 근무하고 있다. 조선일보 재직 당시 집필한 경제경영서 『정반합』이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소설로는 질곡의 삶을 산 엄마의 비밀을 찾아 나선 딸의 이야기 『엄마가 남기고 간 것』과 한국 전통 창작 기담 『삼개주막 기담회』 1·2, 수상한 간병인과 파킨슨병 중증 노인의 가슴 뭉클한 우정을 담은 휴머니즘 장편소설 『수상한 간병인』을 집필했다.
올해초 출간된 『삼개주막 기담회』의 두 번째 이야기는, 여전히 남아 있는 한국 전통 기담에 대한 높은 수요를 여실히 보여주며, 첫 번째 이야기와 나란히 공포 소설 판매 상위권에 머물렀다. 두 번째 이야기에 이어 새롭게 탄생한 세 번째 이야기는, 더 넓은 땅 청나라로 떠난 인물들의 기행을 그린다.
삼개주막 너머 청나라에서 펼쳐지는 기담은 익숙한 듯하면서도 완전히 생경한 스토리로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특히나, 실제 역사적 기록 ‘열하일기’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는 어디까지가 실제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삼개주막 기담회는 이제 한국 기담 소설의 선두에 서서 무궁무진한 세계와 이야기로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