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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달아서 끈적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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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달아서 끈적한 것

저자
박상 저
출판사
작가정신
출판일
2017-09-04
등록일
2018-01-18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2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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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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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상에나, 사랑 없이 사람이 어떻게 산단 말인가”
음악과 여행과 사랑과 추억의 감성충전 앙상블
소설가 박상의 ‘본격 뮤직 에쎄-이’


작가정신의 ‘슬로북(slow book)’은 ‘마음의 속도로 읽는 책’으로, 자신의 속도를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능동적인 삶의 방식이자 일상의 혁명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된 에세이 시리즈다. 박상의 『사랑은 달아서 끈적한 것』은 ‘슬로북’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문장과 서사로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아온 소설가 박상은 문인 밴드 ‘말도 안 돼’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고, ‘록 정신’을 주제로 한 장편소설을 집필하는 등 문학과 음악을 아우르는 독자적인 행보를 걸어왔다. 음악에 대한 오랜 열정과 집념으로 다져진 탁월한 감식안이 돋보이는 이번 책은 ‘음악’과 ‘여행’을 주축으로 웃고, 울고, 노래하고, 사랑하는 ‘짠하고 진한’ 인생 메들리를 들려준다.

그의 에세이는 잔잔하고 사색적이며 위로를 건네는 식의 기존 에세이와는 차별화된다. 문학계에서 보자면 ‘전위적’이라 할 만한 유머를 구사하는 그의 소설들처럼, ‘생활 밀착형’ 언어와 ‘병맛’ 혹은 ‘아재’ 개그가 어우러진 문장들이 쉴 새 없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에세이가 이렇게 웃겨도 되나?’라는 생각을 할라치면, 깊이 있는 음악적 조예와 식견이 끼어들고, 거기 얽힌 일상다반사를 웹툰만큼이나 흥미진진한 ‘썰’로 풀어낸다.

2014년 9월부터 2016년 6월까지 문화웹진 [채널예스]에 연재한 칼럼을 수정ㆍ보완하고, 일부 미발표 원고를 추가해 엮은 『사랑은 달아서 끈적한 것』은 가요, 팝, 록, 클래식 등 장르를 넘나드는 선곡이 돋보인다. 한국 록의 전설 산울림과 대중 음악계를 이끈 고(故) 신해철, 90년대 모던록 듀오 유앤미 블루를 비롯해 대중적으로 유명한 제이슨 므라즈와 아바, 전설적인 록 그룹 롤링 스톤스를 거쳐 크리스 가르노, 데르디앙, 마릴린 맨슨까지, 올드팝과 최신 음악도 아우른다. 그 밖에도 보사노바를 대중화한 스탄 게츠와 스탠더드 캐롤송의 멜 토메, 베토벤까지, 박상의 선곡은 그야말로 다이내믹하고 전방위적이다. 다채로운 선곡만큼이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익살맞고 장난기 넘치는 일러스트. 한 장의 그림 안에 젊은이들의 불안과 방황,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절묘한 상상력과 따스한 감성으로 포착하여, ‘한 컷 그림왕’으로도 불리는 김나훔의 작품은 작가의 글과 어우러져 신선한 ‘케미’를 선사한다. 책 말미의 ‘보너스 트랙’에는 ‘본격 여행기’ 네 편을 실었다. “여행에서나 소설에서나 낯선 것을 추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작가의 신조와 철칙대로, 사진 한 장 없지만 읽을거리 가득한 ‘색다른’ 여행기는 이 책이 주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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