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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소파에 누운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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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소파에 누운 경제

저자
토마스 세들라체크,올리버 탄처 공저/배명자 역
출판사
세종서적
출판일
2017-02-03
등록일
2017-05-17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32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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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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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정신분석학의 방법을 통해 오늘날의 경제 체제를 진단하다

2008년 경제위기 이후 우리는 자본주의가 주입한 질병 종합선물세트인 경제증후군을 앓고 있다. 우리의 사고방식은 경제논리에 강하게 예속되어 있고, 경제는 정치, 교육, 도덕적 논리보다 우위에 서서 우리의 삶을 관장하는 종교적 이데올로기가 되었다. 경제적 사고는 공감, 창의성, 직관, 평온과 같은 다른 모든 가치를 냉소하고 개인의 이익과 쾌락을 중심에 두는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들이 경제적 이성에 의해서만 판단하고 행동한다면 시장은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세계에는 부가 넘쳐나게 될까? 지금의 불안정한 경제현실과 경제위기는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인 인간의 탓일까? 베스트셀러 『선악의 경제학』의 작가 토마스 세들라체크와 [푸르헤]의 편집장 올리버 탄처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경제가 합리성과 논리, 이성의 법칙을 따른다는 생각은 우리의 착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 경제의 위기를 논리와 수학으로만 해명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원인을 잘못 짚은 엉뚱한 치료로는 당연히 효과를 보기 어렵다. 점점 더 빨라지는 경기순환 주기와 급격한 변동, 무자비한 경쟁과 착취, 불평등, 파편화된 개인, 불안정한 사회 등 경제가 야기한 작금의 문제를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문제의 근원을 파악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경제정책이 아니라 경제시스템 자체를 되돌아봐야 한다. 실체경제라는 몸이 병들었다면, 병증의 근원을 경제시스템이라는 마음에서 찾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를 위해서 저자들은 경제를 소파에 눕혀놓고 경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심리를 분석한다. 경제는 무엇을 두려워할까? 어떤 선입견이 경제의 합리적 사고에 영향을 미칠까? 경제는 어떤 정신적 장애를 앓고 있는가? 저자들은 경제시스템을 낱낱이 해부해본 뒤 경제가 수많은 질병을 앓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실체경제와 경제학의 현주소를 다루며 나르시시즘부터 조울증,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도벽, 사디즘에 이르기까지 경제의 정신질환을 폭넓게 분석하고, 정신질환의 뿌리가 되는 경쟁과 공격성의 근원을 밝힌다. 이 과정에서 정신분석 방법과 신화를 동시에 사용해서 심리 해석을 시도하며 신화, 인류학, 철학, 심리학, 영화, 성경, 문학작품 등은 분석의 도구로 인용된다. 기존의 가치관을 뒤흔드는 탁월한 시각은 경제시스템과 사회의 연관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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