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만들지 않고 이기는 말하기 기술 - 쇼펜하우어의 나를 지키는 논쟁적 토론술
★ 현 KBS 앵커 겸 아나운서 ★
★ 대한민국 1호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박사 ★
★ 삼성 SERI CEO 15년 연속 베테랑 강사 ★
“왜 토론은 말싸움으로 번질까?”
“왜 논쟁은 관계 단절로 이어질까?”
미디어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공론장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정치인들의 토론을 보면 국민을 위한 것인지 자신을 위한 것인지 헷갈린다. 그런가 하면 일상에선 자랑하기 위해,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 일방적인 대화를 이어가곤 한다. 그야말로 소통, 협상, 대화를 잃어가고 있는 시기다.
저자는 쇼펜하우어의 『토론의 법칙』을 꺼내 들었다. 『토론의 법칙』은 논쟁에서 상대를 압도적으로 이기는 기술을 모아놓은 책으로 알려져 있다. 허점을 찌르고 성질을 돋우며 기만하기를 주저하지 않고 비겁하고 영리하게 이기는 논쟁술이 주요 내용이다. 그런데 저자는 『토론의 법칙』을 바탕으로 지은 이 책 『적을 만들지 않고 이기는 말하기 기술』이 ‘나를 지키는 기술’을 알려준다고 말하고 있다. 토론, 논쟁, 대화, 소통에서 상대를 짓누르는 데 중점을 둔 게 아니라 적을 만들지 않고 나를 지키면서 상대를 이기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행복할 수 없고 만족스럽지 못한 인간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라고 했다. 한편 그는 인간의 본성상 사악한 기술(사술)로 나를 해치려 하고 인간관계를 해치려 할 거라고 했다. 그러니 나를 지키고 관계를 해치지 않기 위해선, 또 토론이 말싸움으로 번지지 않고 논쟁이 관계 단절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사악한 토론의 기술을 모두 자세히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를 지키고 관계를 해치지 않는
말하기 기술이란 무엇인가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었다. 1부는 쇼펜하우어의 삶과 철학을 다뤘다. 그는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철학 체계를 세웠으며 후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2부는 쇼펜하우어의 저서 『토론의 법칙』을 해설했다. 38가지 토론의 법칙을 ‘강하게 공격하는 말하기 기술’ ‘더 강하게 반격하는 말하기 기술’ ‘결론을 이끌어내는 말하기 기술’ ‘위기에서 탈출하는 말하기 기술’ 네 부분으로 나눴다. 3부는 사술에 당하지 않는 『토론의 법칙』 핵심기술을 간략하게 정리했다. 4부는 토론에서 상대가 ‘토론의 법칙’을 사용했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5부는 갈등의 논쟁을 넘어 건강한 토론으로, 그리고 제대로 된 소통으로 나아가는 법을 제시한다. 적을 만들지 않으면서 나를 지키고 관계를 해치지 않으며 결국 이기고야 마는 말하기 기술의 모든 것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