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카페 - 잇걸들의 힙플레이스
카페는 많다, 그러나 너무 빨리 사라진다
지역적 특성이 갖는 특수한 문화 코드를 중심으로 급속히 번져나간, 이른바 카페 부흥기가 시작된 지 수년째다. 그 사이, 많은 카페들이 등장했고 또 사라졌다. 여러 잡지와 책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 생겼다고 또는 멋진 곳이라고 소문이 난 카페들을 소개한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서 가보면 그 자리에 전혀 다른 이름의, 또 다른 카페가 자리를 잡고 있는 일이 적지 않다. 마치 한 계절에만 반짝하는 유행처럼, 카페들이 생겨나고 금방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단숨에 눈과 귀, 입을 사로잡는 화려한 인테리어와 음악, 커피와 요리 등을 뽐내는 트렌디한 카페는 많다. 하지만 막상 아무 때나 찾아가도 나를 반겨주는 좋은 친구 같은 카페를 찾기는 쉽지 않다.
수년간 당신의 휴식처가 되어준 그 카페
유행처럼 사라지는 카페들 사이에서도 수년간 변함없이 당신의 휴식처가 되어주는 친구 같은 카페가 있다. 몇 년이 지났어도 변하지 않는 향긋한 커피 향과 푸근한 주인이 반기는 곳, 그러면서도 갈 때마다 새로운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장소!
카페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홍대, 신사동, 삼청동 등을 중심으로, 커피의 맛과 인테리어, 작업의 편리성 등 주요한 요소들로 무장한 스타일 카페들이 우리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한결같은 모습으로 처음에 자리 잡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카페들. 이 책에서는 수년이 지났지만 오리지널리티가 살아 있는, 여전히 ‘잇’하고 ‘힙’한 그런 카페들을 모아서 소개한다.
커피, 요리, 휴식, 인테리어…. 당신이 카페에서 즐기고 싶은 모든 것!
이 책에 소개된 카페들은 모두 커피와 요리에서 휴식과 인테리어까지, 기능별 코드를 적절히 갖추고 있는 곳들이다. 다만 개인 선호도와 상황 등을 반영해서, 카페별로 가장 먼저 체크하면 좋을 베스트 포인트를 아이콘으로 표시했다.
어떤 카페를 가야할지 모르겠다면? 아이콘부터 우선 눈여겨볼 것! 아이콘만 봐도 그곳이 어떤 분위기의 곳인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커피’에 대한 철학과 자부심이 강한 카페들로 질 높은 원두를 고집하거나 직접 블렌딩해서 고유의 개성 있는 맛을 살리는 곳, 디자이너 가구 컬렉션이나 독특한 콘셉트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공간, 카페의 정성과 애정이 담긴 ‘특별한 맛’을 담은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카페. ‘노트북’을 펼치고 혼자 앉아 몇 시간을 보내도 눈치 받지 않는 곳, ‘갤러리’ 못지않은 장식미를 갖춘 카페에서 신진 작가의 자유로운 감성을 카페 안으로 들인 콘셉트 카페, 특별한 목적 없이도 잠시 들러서 스피커의 ‘음율’에 빠질 수 있는 카페, 해가 지면 ‘와인’ 한잔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 있는 공간으로 변신하는 카페. 스타일이 반영된 아기자기한 ‘소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별도의 문화 강좌가 열리거나 케이터링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곳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자연’의 정취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카페까지!
여전히 그 카페는 그곳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