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다시 파리를 찾는 사람들을 위한 파리 슈브니르

다시 파리를 찾는 사람들을 위한 파리 슈브니르

저자
이영지
출판사
이담북스
출판일
2013-09-25
등록일
2015-01-05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69KB
공급사
우리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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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마카롱과 커피, 그리고 쇼콜라…
파리지엥의 라이프스타일에 녹아들다!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Je Ne Sais Pas, 한가로운 오후 햇살을 받으며 노천카페에 비스듬히 걸터앉아 흘려 읽는 연애소설, 바로 옆 테이블에서 혼자 커피를 즐기는 남자와 눈이 마주친다. 우리가 상상하는 프랑스는 이렇다. 혹은 루이뷔통, 코코 샤넬, 크리스찬 디올, 이브생 로랑을 대면할 수 있는 조르쥬생크와 몽테뉴, 샹토호노레를 떠올릴 수도 있겠다. 둘 중 어느 장면이 되었든 프랑스는 우리에게 매우 ‘핫’하고 ‘시크’한 곳이다.
상상해 보라. 프랑스의 짜릿한 도시 파리에서의 홀로 거니는 여행을. 가이드에 이끌려 이리저리 관광지를 돌며 사진 찍기 바쁜 그런 여행 말고, 파리 구석구석 숨겨진 그들만의 ‘핫 플레이스’를 찾아다니는 진짜 여행 말이다. 편한 옷차림에 플립플랍, 한 손에는 커피가 들려 있고 마주치는 프랑스인들은 태연하게 인사를 건넨다. 이곳은 에펠탑이 전부인 파리가 아니다. 파리지엥과 함께 호흡하는 파리의 골목 안이다!
멍청한 스타벅스, 파리에선 안 마셔!
유명 관광지를 벗어나 둘러보는 파리는 우리가 알던 겉모습과는 어딘가 다르다. 마냥 화려하게만 보이는 이 도시에는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스타벅스 등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드물다. 보수적인 문화인 탓에 새로운 문화를 거부하는 파리지엥에게 스타벅스는 자신들의 자존심과 맞지 않는 문화일 것이다. 당연히 캐러멜 마키아토, 캐러멜 시럽, 바닐라 시럽이나 드립커피는 이곳 카페에서 찾아보기가 힘들다.
보수적인 그들의 특징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얼핏 그들은 자유분방하고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표현하며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파리지엥들은 리더의 명령에 이유를 불문하고 따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교육에서도 마찬가지다. 보수적인 사고방식은 프랑스인들의 자존감과 여기에서 비롯된 우월감을 지켜주는 가장 큰 버팀목인 것이다.
파리에 살면서 왜 불어를 배우지 않나요?
파리에 가면 누가 봐도 동양인인 우리에게 자연스레 불어로 말을 거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그때 못 알아들으면 ‘파리에 살면서 불어를 배우지 않는다’며 핀잔을 듣기 일쑤다. 영어로 대화하려 하면 일부러 못 알아듣는 척 시치미를 떼기도 한다. 불어에 대한 찌를 듯한 그들의 자부심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만큼 파리지엥들은 그들의 언어를 존경하고 예우한다. 언뜻 고집불통으로 보일 수 있는 모습이 어찌 보면 부럽다.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문화에 대한 도를 넘는 자부심, 그것이 파리를, 나아가 프랑스를 지탱하는 문화강국의 면모 아닐까.
한 손엔 마카롱, 한 손엔 쇼콜라
파리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골목 탐방기
익숙한 메뉴의 스타벅스가 아닌 파리의 어느 골목 카페에서, 불어를 고집스레 사용하는 잘생긴 점원에게, 이집에서 가장 향기로운 커피를 주문하고 싶다면? 책에는 파리 커피 문화의 세세한 소개와 더불어 블루레리 데 떼흐느, 꼼드아 드 리샤느와 같은 카페의 독특함을 알려주며 파리지엥의 생활 속으로 우리를 이끈다. 마카롱과 쇼콜라도 우리의 눈과 혀를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는 파리의 먹을거리다. 파리사람들이 먹는 음식에는 어떤 숨겨진 의미가 있을지, 보다 의미 있는 맛집 탐방이 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요리에 담긴 파리지엥의 과거와 현재가 한눈에 보일 것이다.
이제는 하나의 로망이 되어 버린 도시 파리. 와인과 패션을 넘어 그들은 ‘파리’를 하나의 매력적인 상품으로 만들었다. 책에서는 자신들의 문화를 체계화하고 스토리를 덧입혀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끄는 강렬한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파리지엥의 마케팅 현장 또한 놓치지 않고 살핀다. 와인의 본고장인 이탈리아를 제치고 ‘와인=프랑스’라는 공식을 이끌어내기까지, 마케팅에 유난히 강한 그들의 모습을 다시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책은 파리의 겉모습만 좇지 말고 그 이면을 보라고 끝없이 이야기한다. 우리가 그토록 열망하는 프랑스인들의 삶과 문화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겉이 아닌 그 이면을 봐야 한다. 프랑스의 골목골목을 돌며 숨 쉬고 거닐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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