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서바이벌 - 최고 Best가 아니라 최적 Right이다
우리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것! 이것이 바로 취업의 핵심이다. 잘나고 못난 문제가 아니다. 적합한 것과 적합하지 않은 것, 최고의 최적이 문제다. 이제 기업은 더 이상 Best People을 원하지 않는다. 지금 기업은 ‘우리 회사가 원하고 꼭 필요한, 역량 발휘를 위해 노력하는’ Right People을 원한다.
취업의 핵심은 ‘적합한 인재’가 되는 것이다!
많은 취업준비생이 고개를 갸웃거릴 것이다. 서류상으로 나는 더없이 완벽한 인재다. 나 같은 인재를 회사가 놓쳐서는 안 되고 놓칠 리도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뜻한 대로 취업이 되지를 않는다. 혹시나 내게 부족한 게 있는 걸까? 내 스펙이 모자란 걸까? 그래서 오늘도 더 높은 스펙을 쌓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며, 면접에서도 보다 완벽하게 보이기 위한 시나리오를 짜고 예상 질문과 답을 외우고 있다.
지금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20대의 모습이다. ‘스펙이 좋아야 취업이 잘된다’라는 명제가 떠돌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언제부터인가 ‘완벽함’이 취업의 화두로 자리 잡았다. 남들보다 더 좋은 학교, 남들보다 더 좋은 졸업 성적, 남들보다 더 좋은 외국어 성적, 남들보다 더 나은 말하기 기법. 그래서 수많은 청년들이 ‘완벽함’을 지향하며 치열하게 입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착각이다. 실제 채용 과정에 있어서 이러한 ‘완벽함에 대한 추구’는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가장 돋보이는 인재, 즉 Best People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오늘도 취업준비생들은 기업의 방향, 지원 직무에서의 요구되는 역량 및 성격과는 상관없는, 그야말로 껍데기일 뿐인 내용들을 이력서에 채워 넣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이 그 스펙을 신뢰할 수 있을까?
기업 경영에 있어서는 효율성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방향성 없이 무작정 스펙에 집중하는 행동’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까? 기업은 이런 사람을 ‘완벽한 인재’라고 평가하지 않는다. ‘완벽한 척하는 인재’로 여길 뿐이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한다. 이런 ‘척하는 인재’를 기업에서 반겨줄까? 절대 그렇지 않다. 이제는 취업의 프레임이 바뀌었다. 그 프레임을 이해해야 한다. 바로 ‘기업에 적합한 인재’, 곧 Right People이다.
이제 기업은 더 이상 스펙 중심의 Best People을 선발하지 않는다. 우리 회사에서 필요한 역량, 우리 회사에서 일하기에 알맞은 성격, 우리 회사를 위해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는 자세. 이 세 가지를 갖춘 인재, 즉 Right People를 뽑으려고 한다. 그러니 이제 스펙은 잊어라. 이제 기억해야 할 것은 ‘적합성’이다. ‘완벽함’이 아닌 기업에 어울리는 ‘적합성’이 성공 취업으로 이끌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