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감록이 예언한 십승지 마을을 찾아 떠나다 - 역사와 힐링이 만나는 한국인의 이상향 테마여행
역사기행과 힐링여행을 재미있게 버무린 역작!
이 책의 저자는 십승지마을을 여행하면서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준다. 눈으로만 즐기는 관광이 아닌 사색하듯 음미하고 마음을 가다듬으며 힐링하는 여행으로 독자를 이끈다. 이 책은 역사 속 인물들의 발자취를 따라 힐링명소를 찾아가는 ‘역사기행서’이자 ‘감성여행서’이며 ‘힐링서’다. 선각자들의 지식을 바탕으로 저자가 직접 현장을 찾아가 향토사학자와 마을 원로들에게 자문을 구하며 스토리를 완성해나갔다. 이 때문에 이 책의 역사 속 이야기는 정사와 야사, 구전, 그리고 실제 십승지마을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사례가 공존한다. 선조들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곳, 전통 한옥마을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신비스러움을 간직한 십승지마을로 떠나보자.
『정감록이 예언한 십승지마을을 찾아 떠나다』에서 말하는 십승지란 일종의 ‘피신처’다. 즉 ‘숨어서 살아남을 수 있는 땅’을 말한다. 전쟁이 나도 안전한 곳, 흉년이 들지 않는 곳, 전염병이 들어오지 못하는 곳이다. 저자는 이 3가지의 조건을 갖춘 십승지마을 10곳을 탐방한다. 지리적 특수성과 역사적 이야기가 있는 곳, 그리고 휴양지로서의 역할까지 겸비하고 있는 이 지역들을 탐방하다 보면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지역 명소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옛이야기와 그 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생생한 경험담 등을 수록해 다른 여행서와는 차별성을 두고 있다. 특히 각 지역의 특산물과 주요 명소를 담은 풍부한 사진은 독자들에게 읽는 맛을 더한다.
나를 돌아보는 힐링여행, 십승지로 떠나자!
이 책은 십승지마을 기행과 힐링이 연결된다. 이 둘의 상관관계는 주로 십승지마을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과 역사적 교훈을 새겨보면서 마을을 탐방하며 스스로의 생각을 갖는 데서 비롯된다. 십승지마을에는 이름도 알 수 없는 수많은 백성들이 들어와 살았지만, 우리 역사상 주요 인물과도 관련을 맺고 있다. 오늘날 경쟁사회에 내몰린 우리는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힘들어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한다. 경쟁에서 우뚝 선 사람은 언젠가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함에 불안해하고, 경쟁에서 밀린 사람은 가슴 아파하며 살아가고 있다. 경쟁사회에서 승자는 순간의 승자일 뿐, 그들의 인생이 전부 행복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래서 이 십승지마을을 찾아 살다간 선현들의 발자취를 접하며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가져본다면, 십승지마을이 힐링의 발원지가 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나 자신보다 더 힘든 상황에 놓였던 사람들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면 나를 돌아보는 힐링여행이 될 것이다. 지금 바로 십승지마을로 떠나보길 바란다.
이 책은 총 2부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정감록과 십승지의 일반적인 의미를 알아본다. 2부는 십승지마을 10곳을 탐방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1장은 십승지 중 1번지라 할 수 있는 영주 풍기를 탐방한다. 2장에서는 한국의 무릉도원이라 불리는 봉화 춘양을 살펴보고, 3장에서는 몸을 숨기기에 좋은 보은 속리산을 살펴본다. 특히 이곳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지형 때문에 백성의 반란이나 전란이 일어났을 때도 들어오지 못했던 곳이다. 4장에서는 불치병도 낫게 하는 남원 운봉으로 흥부와 놀부의 실존인물이 살았다는 마을을 소개해 흥미를 더한다. 5장은 인재가 많이 배출되는 예천 금당실을 살펴보고, 6장에서는 천하제일의 땅이라 불리는 공주 유구.마곡을 탐방한다. 7장에서는 영월 연하리.미사리.노루목을 살펴본다. 8장에서는 명성황후의 척신도 탐내던 무주 무풍을, 9장에서는 허균이 꿈꾸던 이상사회의 터전인 부안 변산을 탐방한다. 특히 허균, 유형원, 박지원 등 선조들의 삶과 사상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 더해져 흥미롭다. 마지막으로 10장에서는 합천 가야를 살펴본다. 각 장마다 힐링이 될 만한 명소를 소개해 여행정보를 제시하고 독자들에게 떠나고자 하는 욕구를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