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의 설계
우연은 어떻게 우주를 작동시키는가!
이언 스튜어트, 마크 뷰캐넌을 비롯한 23인의 학자가 밝히는
우주 안에서 벌어지는 행운, 무작위성, 확률에 대한 매력적인 통찰!
어떤 기막힌 우연으로 삶이 바뀌는 경험을 한 적이 있거나, 적어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친구 대신 나간 소개팅에서 예전에 짝사랑하던 사람을 다시 만나 결혼하게 되었다든가, 생전 처음 간 여행지에서 하룻밤 묵은 숙소가 알고 보니 어릴 적 헤어진 아버지의 집이었다는 영화 같은 이야기들 말이다.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접하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신기해하며 거기에 어떤 심오한 의미가 있다고 여긴다. 예를 들어 옆집에 딸과 동갑인 아이가 이사 왔는데, 둘의 생일이 똑같은 걸 알고 나서 두 아이가 틀림없이 절친이 될 거라고 여기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정말로 그런 것일까? 이런 설명되지 않는 일들에는 대체 어떤 힘이 숨어 있는 것일까?
‘우연(chance)’이란 일정한 법칙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일들, 불규칙하고 무작위적인, 의도하지 않은 일들을 뜻한다. 이 책 《우연의 설계》에서는 우연이란 실제로 무엇이며, 우주가 탄생하고 지금껏 지속되는 과정에서 우연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우리가 ‘기적 같은 우연’이라고 믿는 일에는 어떤 힘이 작용하는지, 흔히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운을 손에 넣었는지 등 우연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간다. 더불어 우연 혹은 행운이 정말 비과학적인 것인지, 우리의 인생에 도움이 되도록 우연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이언 스튜어트, 마크 뷰캐넌, 폴 데이비스 등 저명한 과학 저술가들이 이 탐험의 안내자가 되어 독자들을 흥미로운 우연의 세계로 인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