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레이븐(한글판)
<더 레이븐>
1845년 시 ‘갈까마귀’를 발표하면서 유명 작가로 이름을 떨치게 된다. 운문으로 쓰인 이야기로 한밤중에 어디선가 나타난 까마귀가 주인공과 나누는 대화다. 어느 깊은 밤, 죽은 연인을 떠올리며 상념에 잠겨 있는 화자에게 느닷없이 까마귀 한 마리가 찾아온다. 화자는 처음에는 까마귀에게 호기심을 보이다가, 점차 까마귀의 위엄 있는 모습에 이끌려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는다. 몽상 속의 자아는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며 잃어버린 연인에 대한 사랑과 추억을 노래한다.
<검은 고양이>
포의 단편 중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유난히 마음이 여리고 동물을 사랑하던 주인공은 성인이 되면서 성격이 변하고 폭음을 일삼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플루토라는 이름의 검은 고양이를 길러 왔던 주인공은 발작적으로 고양이의 한쪽 눈을 도려내고 며칠 후에 나무에 매달아 죽여 버리게 되는데…….
<모르그 거리의 살인 사건>
은둔 생활을 즐기던 뒤팽과 화자는 느닷없이 벌어진 기괴한 살인 사건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밀폐된 방 안에서 모녀가 잔혹하게 살해된 것이다. 경찰은 여러 명의 증인을 확보하고 집을 철저히 수색하지만 아무런 성과도 올리지 못하고 급기야 죄 없는 사람을 잡아 가두기에 이른다. 이를 알게 된 뒤팽은 직접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증언을 분석하여 경찰이 간과한 요소들을 모두 찾아내는데…….
<도둑맞은 편지>
경찰 청장 G는 단순하고 미묘한 사건에 대해 뒤팽과 상의하러 온다. 매우 지체 높은 부인이 받은 비밀 편지를 되찾는 것이 이번 수사의 목표이다. G는 편지를 훔쳐간 범인과 그가 사용한 절도 방식을 알고 있으며 그에게 여전히 편지가 있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다. 그는 이 사건이 명확하고 단순하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수사는 복잡한 방식으로 진행하는 모순에 빠진 상태인데…….
<어셔 가의 몰락>
전통 있는 집안의 후예인 어셔의 긴급한 편지로 초대된 친구인 나는 흐린 가을날 음침한 저택을 찾는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어셔는 심한 우울증에 걸려 있었다. 내가 도착하자마자 어셔의 쌍둥이 동생 마더린이 죽어 장례를 치렀는데, 죽은 줄 알았던 동생이 어느 날 밤 책을 읽고 있던 오빠에게 나타나는데…….
<마리 로제의 수수께끼>
당한 미모의 여성인 마리 로제가 어느 날 사라졌다 며칠 만에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 사라졌는데, 그녀의 시신이 강에서 발견되었다. 억측과 소문이 나돌았지만 수사는 전혀 진척이 없었다. 시체 검시를 통해 알려진 건 성폭행의 흔적이 있다는 것이었다. 신문 기사들은 추측을 기사화했다. 그러나 수사는 오리무중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