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동화는 어린이만의 것이 아니다
사람은 어른이 되어 물질문명 속에서 살아가다 보면 돈과 명예에 대한 욕심을 좇다가, 인간에게 정말로 소중한 가치를 잊게 된다. 그런 어른들에게 각박한 현실의 때를 씻고 순수한 마음을 되찾게 해 줄 동화가 필요하다. 어린이를 위해 쓰인 동화에는 우리 삶의 가장 기본적인 진리가 담겨 있어, 명작 동화는 어른이 된 뒤에도 두고두고 읽을 가치가 있다.
'일본의 안데르센'이라 불리는 오가와 미메이, <은하철도의 밤>으로 유명한 미야자와 겐지, <레미제라블>을 소개한 번역가이자 아동문학가로서 활동한 도요시마 요시오의 작품을 6편 모았다.
수록 작품
빨간 초와 인어 - 어둡고 차가운 바다 속에서 인간의 따뜻한 정을 그리던 인어. 인어의 딸은 과연 행복하게 살았을까?
작은 바늘 소리 - 시골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던 한 청년이 도시에 나가 출세하면서 본래의 순수함을 잃어버린다.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다시 만나게 해 주는 동화.
달님의 노래 - 왕자가 만난 신비스런 여인과 숲의 요정들. 자연 속 요정들의 세계와 인간 세계의 갈등.
팔견공자 - “개는 부자나 상인이 키우는 건데 말이야.” 순박한 산골 사내가 개를 기르면서 벌어지는 해프닝.
은피리와 황금가죽 - 아름다운 은피리, 황금가죽으로 만든 기적의 주머니. 이 두 물건을 손에 넣은 정의로운 양치기 에키모스의 모험담.
노란 토마토 - 아이들에게 토마토는 황금으로 보였다. 행복하게 지내던 천진난만한 남매와 서커스단의 만남.
저자소개
[저자 소개]
오가와 미메이(小川未明, 1882년 4월 7일 ~ 1961년 5월 11일)
소설가, 아동문학가. 본명은 오가와 겐사쿠(小川健作). ‘일본의 안데르센’ ‘일본 아동문학의 아버지’라 불린다. 도쿄 전문학교(현 와세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작가 쓰보우치 쇼요(坪?逍?)와 시마무라 호게쓰(島村抱月)의 지도를 받은 뒤 동화작가로 활동했다.
초기에는 사회주의 성향을 보였지만 1921년 <빨간 초와 인어>를 시작으로 아동문학에 기여하게 된다. 그 밖의 대표작으로 <달밤과 안경> <금 고리>가 있다.
“제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그 때 느꼈던 것이 가장 올바르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도요시마 요시오(豊島?志雄, 1890-1955)
소설가, 번역가, 아동문학가. 1890년 11월 27일 일본 후쿠시마에서 태어나 도쿄제국대학 불문과를 졸업했다. 1914년 제3차 《신시초(新思潮)》 창간호에 《호수와 그들》을 발표했고, 이어서 같은 해 《제국대학》에 발표한 《그와 그의 숙부》가 나카무라 세이코의 눈에 띄어 등단하게 되었다. 이후 몇몇 대학에서 불문학을 강의하며 다수의 소설과 동화를 발표했으며 번역가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야자와 겐지(宮?賢治, 1896년 8월 27일 ~ 1933년 9월 21일)
시인, 아동문학가, 농업 지도자. 이와테 현에서 태어나 독실한 불교 신앙 속에서 자랐다. 어릴 때부터 식물과 광물, 단가(短歌), 철학과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 흥미가 많았다. 22세부터 동화를 쓰기 시작해, 농업 학교의 교사로 일하면서 창작 활동을 했다. 생전에 출간된 작품집은 시집 <봄과 수라>, 동화집 <주문 많은 요리점>뿐이다. 사후에 시인 구사노 신페이 등의 노력으로 많은 유고가 발표되었다. 동화 <은하철도의 밤> <바람의 마타사부로> <주문 많은 요리점> 등은 지금까지 많은 일본인에게 사랑 받아 왔으며, 특히 <은하철도의 밤>은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고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대표작이다.
[역자 소개]
우경진
국민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후 번역 서비스 업체 (주)프로랭스에서 일본어 번역사로 근무했다. ‘글밥 아카데미’의 일본어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일본의 유익한 인문서적들을 국내에 소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며 갈고닦는 중이다.
역서 : <채근담-중국의 처세훈>(가제) 출간예정.
임현정
일본어 전문 번역가.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하고 현지 연수와 유학으로 문화와 언어를 익혔다. 복잡하고 어려운 글이라도 물 흐르듯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번역가의 사명이라고 생각하며, ‘한눈에 읽히는 아름다운 우리말’을 목표로 한글 공부와 교정에 매진하고 있다. ‘글밥 아카데미’의 일본어 출판번역과 영상번역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는 일본의 문화와 아름다운 글을 전하기 위해 번역 기획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