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꽃 그늘 아래
눈물겹도록 슬픈 첫사랑!
김형태의 장편소설 『라일락꽃 그늘 아래』. 저자가 2005년 오마이뉴스에 연재했던 소설을 10년 만에 수정, 보완하여 엮어냈다. 자유와 민주와 통일을 뜨겁게 갈망하던 1980년대, 최루탄 가스와 함께한 386세대의 순애보를 그린 작품으로 사랑 때문에 속 태우고 가슴앓이 하는 남성의 입장에서 풀어낸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고교 시절 바람처럼 스쳐지나간 후 대학에서 다시 만난 철민과 초희는 장래를 약속하는 사이로 나아갔지만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어쩌면 목숨까지도 담부해야 하는 서슬 퍼런 독재정권의 어두운 시대 속에 인권목사의 꿈을 키우는 철민은 사랑하는 사람까지 고생시킬 수 없다는 판단에 사랑하는 여인 초희를 눈물을 머금고 떠나보낸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초희는 죽음을 택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