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부치지 못한 33인의 감사와 회고의 글 ! 남아있는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33인의 위로와 반성의 글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 전국 각지 분향소에는 끝없는 추모행렬이 이어졌고, 전 국민은 깊은 슬픔에 빠졌다. 바보 노무현이라 불리며 뼛속까지 서민의 생각을 담고, 서민의 마음을 담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 유독 고단하고 외로웠던 그의 정치생활은 힘겨운 세상을 살아가는 서민의 삶과 닮아 있었기에 더욱 애통하였다.
이 책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한 안도현, 박노해 시인 등 각계각층의 33인들이 생전에 그에게 하고 싶었던 말, 남아있는 우리들에게 전하는 말 등을 모두 모아 엮은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치적 생명을 함께했던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시민사회 인사들이 많이 참여하였다. 특히 시민기자들을 포함한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돋보인다.
본문은 안도현 시인의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 추모시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전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로 시작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치적 역경을 함께 견뎌온 김대중 전 대통령이 현 정부와 국민들에게 전하는 날카로운 메시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들려주는 전 현대그룹 회장 정주영과 그의 일화 등 우리가 보지 못했고, 미처 깨닫지 못했던 그의 삶과 생각들을 1장 <아이콘, 노무현>에서 들려주고 있다.
2장 <땡큐, 노무현>과 3장 <굿바이, 노무현>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생전의 그가 이루어놓은 일에 대한 감사와 회고의 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를 지켜주지 못한 반성의 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끝으로 4장 <노무현, 당신의 말>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어록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의 초등학교 6학년 학생회장 선거 연설부터 마지막 유서까지 그의 올곧고 당당했던 살아생전의 모습이 다시금 환기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저자 안도현은 역사와 현실 속에서 치열하게 긴장하는 시 세계를 펼쳐 보이면서도 시의 본질인 서정성과 우리말의 아름다운 가치를 줄기차게 탐구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어른을 위한 동화'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메마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때를 벗기고 동심으로 돌아가자'는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그 동안 '서울로 가는 전봉준', '모닥불', '그대에게 가고 싶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그리운 여우', '바닷가 우체국',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등의 시집과 '연어''관계', '사진첩', '짜장면', '증기 기관차 미카' 등의 어른을 위한 동화, '외로울 때는 외로워하자', '사람' 등의 산문집을 펴냈다. 최근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그의 시가 수록되기도 하였다. '아침엽서'는 20년 가까이 이같은 시적 작업을 수행해 오는 동안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준 산문의 구절 구절들을 다시 뽑아 묶은 것이다. 오늘의 문화와 사람의 향기에 관해 말하고 있는 투명하고 시적인 문장들은 독자들에게 정성 들여 적어 보내는 시인의 '아침엽서'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저자 :
저자 박노해는 1957년 전라남도 함평에서 태어났다. 16세 때 상경하여 낮에는 노동자로 학비를 벌고 밤에는 선린상고(야간)을 다녔다. 1984년 첫 시집 『노동의 새벽』을 출간했다. 군사독재정권의 감시를 피해 사용한 ‘박노해’라는 필명은 ‘박해받는 노동자의 해방’이라는 뜻으로, 스스로 생을 두고 결단한 이번 생의 이름이었다. 이때부터 ‘얼굴 없는 시인’으로 알려졌다. 100만 부 가까이 발간된 『노동의 새벽』은 당시 ‘잊혀진 계급’이던 천만 노동자의 목소리가 되었고, 젊은 대학생들을 노동현장으로 뛰어들게 하면서 한국사회와 문단을 충격으로 뒤흔들었다. 그의 시는 87년 ‘6월 민주항쟁’의 승리를 지펴낸 하나의 불꽃이 되어, ‘시의 힘’이 무엇인지를 역사 속에 보여준 생생한 사례가 되었다. 1989년 한국에서 사회주의를 처음 공개적으로 천명한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사노맹)’을 결성했다. 군부독재 하에서 7년 여 수배생활 끝에 1991년 체포, 참혹한 고문 후 사형이 구형되고 무기징역형에 처해졌다. 옥중에서 1993년 두 번째 시집 『참된 시작』과 1997년 『사람만이 희망이다』를 출간했다. 1998년 7년 6개월의 수감 끝에 석방되었다. 이후 민주화운동유공자로 복권되었으나 국가보상금을 거부했다.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며 스스로 사회적 발언을 금한 채, 2000년 ‘생명 평화 나눔’을 기치로 한 사회운동단체 ‘나눔문화’(www.nanum.com)를 설립했다. 2003년 이라크 전쟁터에 뛰어들면서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중남미 등 가난과 분쟁 현장에서 평화활동을 이어왔다. 낡은 흑백 필름 카메라로 기록해온 사진을 모아, 2010년 첫 사진전 <라 광야>展과 <나 거기에 그들처럼>展(세종문화회관)을 열었다. 국내외 현장에서 쓴 304편의 시를 엮어 12년 만의 신작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를 출간했다. 오늘도 국경 너머 인류의 고통과 슬픔을 끌어 안고, 세계 곳곳에서 자급자립하는 삶의 공동체인 ‘나눔농부마을’ 을 준비하며 새로운 사상과 실천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저자 :
저자 백원우는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최고위과정을 수료하였다. 노무현 국회의원 비서관,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 행정관, 제17대 국회의원,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현재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한일의원연맹 21세기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고 있다.
목차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 안도현 시인
그대 잘 가라 손문상 프레시안 화백
책을 펴내며 백시나 퍼플레인 기획부
1. 아이콘, 노무현
우리가 당신을 버렸습니다 백무산 시인
행동하는 양심이 되십시오! 김대중 전 대통령
그들은 ‘제2의 노무현’ 탄생이 싫었다 이종필 기자
당신의 국민이어서 행복했습니다 김갑수 문화평론가
운명으로서의 죽음 장은주 영산대 교수
정치적 자살과 정치적 부활 조동섭 시민기자
내가 반했던 남자, 노무현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군대 가서 총 들지 않을 자유, 당신은 알아줬다 임재성 시민기자
내가 만난 대통령 노무현 이용섭 국회의원
노무현 죽음, 반통일세력의 정치적 타살 김재명 국제분쟁 전문기자
선루프 열고 나온 노무현, 경호원도 당황 김동이 시민기자
바보 노무현의 탄생 이준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회장
죽은 동영상의 사회 오순정 공인회계사
2. 땡큐, 노무현
추모시 당신의 아름다운 사랑은 왜 이렇게 말해질 수밖에 없었는가? 김진경 시인
질 줄 알면서 싸웠고, 결국은 이겼습니다. 정재형 변호사
부치지 못한 편지… 봉하마을 노무현 드림 이준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회장
1981년, 서른다섯 노무현과 만나고 싶다 고재열 시사IN 기자
‘노무현의 질문’ 기억하기 도정일 문학평론가
고향 사람들을 탓하지 마라 임종인 전 국회의원
나는 그분에게 빚 진 사람입니다 홍행소 시민기자
노동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준 노무현 김철관 배제대 겸임교수
어수룩한 수행비서 - ‘비겁한 응원자’였지만 이 ‘노무현 드라마’가 해피엔딩이길 바랐다
전대원 전 수행비서
3. 굿바이, 노무현
추모시 우리들 자신이기도 하는 노무현 대통령 김준태 시인
부엉이바위에 노무현 대통령이 삽니다 김명신 교육운동가
오늘에서야 눈물이 났습니다. 정범구 전 국회의원
‘상록수’를 들으며 김작가 대중음악평론가
저는 죄인입니다. 백원우 국회의원
언론책임론 방향 잘못 됐다 박경신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
책임추궁에 앞서 나부터 반성합니다 조기숙 참여정부 홍보수석
MB 국민으로 살면서 내가 좀 삐딱해졌다 이상미 시민기자
아직도 우리들과 함께 살아계시는 노무현 대통령님께 변선희 소설가
영가 축원 명진 봉은사 주지스님
4. 노무현, 당신의 말
추모시 우리는 바보와 사랑을 했네 박노해 시인
노무현 어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