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중국의 5천 년 역사를 관통하는 처세의 비밀
‘후흑厚黑’은 두꺼운 얼굴을 뜻하는 면후面厚와 시커먼 속마음을 뜻하는 심학을 줄인 말이다. 『후흑학』은 청조 말에 출간되어 ‘실리를 위해 도덕을 폐하라’는 파격적인 메시지로 대륙 전역에 화제를 모았으며 현대 중국인의 국민성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학문인 ‘후흑학’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한 책이다. 중국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대국으로 성장하기까지 가장 큰 원동력으로 작용한 ‘뻔뻔함과 음흉학의 미학’을 핵심적으로 보여준다. 원전의 요체를 핵심적으로 압축해 소개하고 있으며, 원전에서 강조하는 ‘구관육자진언’ ‘주관육자진언’ 등 관직을 얻거나 유지하는 데 필요한 후흑술을 재정비해 9가지 처세술로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신동준
저자 신동준은 고전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과 사람이 사는 길을 찾는 고전 연구가이자 평론가다.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안목을 바탕으로 이를 현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본서 역시 청조 말 기서로 평가받던 이종오의 《후흑학》을 21세기의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게 재평가한 해설서다. 경기고등학교 재학 시절 한학의 대가인 청명 임창순 선생 밑에서 사서삼경과 《춘추좌전》, 《조선왕조실록》 등을 배웠으며,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 등에서 10여 년간 정치부기자로 활약했다. 1994년에 다시 모교 박사과정에 들어가 동양정치사상을 전공했고, 이후 일본의 도쿄대학교 동양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을 거쳐〈춘추전국시대 정치사상 비교연구〉로 모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21세기정경연구소 소장으로 있는 그는 격동하는 21세기 동북아시대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동양고전의 지혜를 담은 한국의 비전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ㆍ한국외국어대학교ㆍ국민대학교 등에서 학생들에게 동양 3국의 역사와 사상을 가르치고 있다. 동양 3국의 역대 사건과 인물에 관한 바른 해석을 대중화하기 위해 <월간조선>, <주간동아>, <위클리경향>, <이코노믹리뷰> 등 다양한 매체에 꾸준히 칼럼을 게재하고 있다. 저서로는 《조선의 왕과 신하, 부국강병을 논하다》, 《CEO의 삼국지》, 《인물로 읽는 중국근대사》, 《개화파 열전》, 《연산군을 위한 변명》, 《제자백가, 사상을 논하다》, 《공자와 천하를 논하다》, 《조선국왕 vs 중국황제》, 역서로는 《후흑학》, 《자치통감 삼국지》, 《춘추좌전》 등이 있다.
목차
서문 - 동북아 서브시대의 개막을 꿈꾸며
들어가는 글 - 후흑학이란 무엇인가
1부. 후흑학, 난세의 처세술
01. 후흑학의 탄생
02. 면후심흑의 3단계
03. 박백과 불후불흑
2부. 역사의 승자, 후흑의 대가들
01. 구천이 와신상담으로 부차를 제압하다
02. 유방이 임협의 무리와 항우를 깨뜨리다
03. 장량이 《육도삼략》으로 한신을 도모하다
04. 조조와 유비가 심흑과 면후로 싸우다
05. 손권과 사마의가 후흑의 지존을 다투다
06. 장개석과 모택동이 후흑 천하를 논하다
3부. 승자의 전략, 후흑술
01. 공空-위기에 빠져나갈 퇴로를 만들라
02. 공貢-반룡부봉하되 역린을 조심하라
03. 충沖-호언장담으로 기선을 제압하라
04. 봉捧-박수갈채로 자부심을 만족시켜라
05. 공恐-솜에 바늘을 숨기고 때를 노려라
06. 송送-비자금을 활동자금으로 활용하라
07. 공恭-사람을 가려 때에 맞게 칭찬하라
08. 붕繃-큰 인물로 포장해 신뢰케 만들라
09. 농聾-귀머거리 흉내로 속셈을 감추라
4부. 후흑으로 오늘에 답하라
01. 후흑이 있어야 살아남는다
02. 상사와 부하로 사는 처세의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