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신은 죽었다'라는 니체의 유명한 말을 남긴 책『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 책은 신의 죽음과 초인의 등장을 설파, 고대 페르시아의 전설적 예언자 차라투스트라를 통해 니체 철학의 진수를 보여주고,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독일어 원전을 대본으로 하고 영역본과 일역본을 함께 참조함으로써 가독성과 이해력을 높였으며, 특히 옮긴이의 작품 해설은 난해하기로 유명한 <차라투스트라>의 핵심 사상과 니체의 실존 철학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프리드리히 니체
철학 분야뿐만 아니라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으며 현대의 사회·문화 전 분야에 혁명적 영향을 끼쳤던 니체는 훗날 파시스트들에게 왜곡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지만 누가 뭐라 해도 부정할 수 없는 서양 철학사의 거인임에 분명하다. 그는 사유를 통해서 자신의 삶을 노래하는 시인이 되기를 원했으며, 필요에 따라 자유주의자, 심리학자, 모럴리스트, 예언자, 그리고 익살꾼으로서의 역할을 자유로이 선택했다. 1844년 독일 레켄에서 프로테스탄트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니체는 독실한 기독교 가정 출신답게 어릴 때부터 신학에 능통했지만, 본 대학 입학 후 문헌학적으로 성서에 비판적 시각을 갖게 되면서 신학 공부를 포기하고 고전문헌학을 전공하기에 이르렀다. 저명한 문헌학자 리츨 교수의 수제자가 된 니체는 24세라는 젊은 나이에 스위스 바젤 대학의 교수로 임명받았으나, 그즈음 심취하게 된 쇼펜하우어 철학과 바그너 음악의 영향으로 리츨 교수와 심한 견해 차를 나타내기도 했다. 37세에는 친구 파울 레의 소개로 루 살로메를 알게 되고 지적인 그녀에게 반해 청혼을 하지만 거절당하자 심한 우울증 증세를 보이며 세 번이나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교수로 임명될 당시부터 두통과 안질, 위통 등으로 고통받던 니체는 1889년부터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가 1900년 8월 25일 바이마르에서 고독한 생을 마쳤다. 《비극의 탄생》(1872),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1878), 《아침놀》(1881), 《즐거운 지혜》(1882),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1885), 《선악의 피안》(1886), 《도덕의 계보》(1887), 《안티크리스트》(1888), 《우상의 황혼》(1889), 《이 사람을 보라》(1889) 등 그가 남긴 저작들은 19세기에 쓰여졌지만, 그의 사상이 가장 위험한 주제를 다루는 현대의 실험실이었던 만큼 그의 저작들은 끊임없이 읽히며 고전의 반열에 올라 있다.
역자 : 황문수
고려대학교 문리대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고려대, 한양대 강사를 역임하고 경희대학교 문리대 철학과 교수를 지냈다. 저서로 《실존과 이성》, 《동학운동의 이해》 등이 있고, 역서로는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명》, 《향연》, 윌 듀랜트 《철학이야기》, 카를 야스퍼스 《이성과 실존》, 윌리엄 드레이 《역사철학》, 프리츠 파펜하임 《현대인의 소외》,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인간의 마음》 등이 있다.
목차
작품 해설|니체의 생애와 사상·9
제1부
차라투스트라의 서설·29
차라투스트라의 설교·53
세 가지 변화에 대하여·53
덕의 강좌에 대하여·57
배후세계론자에 대하여·61
육체를 경멸하는 자들에 대하여·66
환희와 정욕에 대하여·69
창백한 범인에 대하여·72
독서와 저술에 대하여·76
산 위의 나무에 대하여·80
죽음의 설교자들에 대하여·84
전쟁과 전사에 대하여·87
새로운 우상에 대하여·91
시장의 파리 떼에 대하여·95
순결에 대하여·100
벗에 대하여·103
천 개의 목표와 하나의 목표에 대하여·107
인인애에 대하여·111
창조하는 자의 길에 대하여·114
늙은 여자와 젊은 여자에 대하여·119
살무사가 문 상처에 대하여·122
어린애와 결혼에 대하여·125
자유로운 죽음에 대하여·129
증여하는 덕에 대하여·133
제2부
거울을 가진 어린애·145
지복의 섬에서·149
동정하는 자들에 대하여·154
성직자들에 대하여·159
유덕한 자들에 대하여·163
천민에 대하여·169
타란툴라에 대하여·173
유명한 현인들에 대하여·179
밤의 노래·184
춤의 노래·187
무덤의 노래·191
자기 초극에 대하여·197
숭고한 자들에 대하여·202
교양의 나라에 대하여·207
깨끗한 인식에 대하여·211
학자들에 대하여·216
시인들에 대하여·220
대사건에 대하여·226
예언자에 대하여·231
구제에 대하여·238
대인의 재치에 대하여·246
가장 고요한 시간·251
제3부
나그네·259
환영과 수수께끼에 대하여·264
뜻에 거슬리는 지복에 대하여·273
해 뜨기 전에·279
작게 만드는 덕에 대하여·285
올리브 산에서·294
통과에 대하여·300
배반자들에 대하여·305
귀향·312
세 가지 악에 대하여·318
중력의 정령에 대하여·326
새롭고 낡은 목록판에 대하여·334
쾌유하고 있는 자에 대하여·368
커다란 동경에 대하여·379
두 번째 춤의 노래·384
일곱 개의 봉인·391
제4부 및 최종부
꿀의 제물·399
절규·405
왕들과의 대화·410
거머리·417
마술사·423
실직·434
가장 추악한 인간·442
자진해서 거지가 된 자·450
그림자·457
정오에·463
인사·468
만찬·476
보다 높은 인간에 대하여·480
우수의 노래·498
과학에 대하여·507
사막의 딸들 사이에서·511
각성·521
나귀 축제·526
취가·532
조짐·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