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빨간 리본을 둘러싼 교활한 살인자의 행각이 비밀을 벗는다!
스웨덴 문학의 명장 헨닝 망켈의 소설 『빨간 리본』. 노예제도와 식민주의가 성행하던 1863년과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2006년을 넘나들며 그려낸 작품이다. 차디찬 쓸쓸함의 상징인 스웨덴과 무시무시한 경제성장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중심을 배경으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잔혹하고 비극적이었던 인류의 과오를 이야기한다. 독특한 소재와 다채롭고 생생한 캐릭터, 긴박감 넘치는 구성으로 비극적 현실을 보여준다.
2006년 겨울, 스웨덴 헬싱란드에서 열아홉 명이 살해되는 끔찍한 집단 살해 사건이 발생한다. 판사 비르기타 로슬린은 피해자 가운데 어머니의 양부모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담당 수사관 비비 순드베리를 찾아 사건 깊숙이 개입하기 시작한다. 이야기는 시간과 공간을 거슬러 1863년 미국의 철로 건설 현장에 노예로 팔려간 사람들과, 그들에게 짐승보다 못한 학대를 자행한 사람들로 옮겨가 현대 중국 사회의 마오주의자와 신자본가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화와 흥취와 야뤼 남매 사이의 대립관계로 인한 암투를 보여준다.
저자소개
저자 : 헨닝 망켈
저자 헨닝 망켈 Henning Mankell은 1948년 스톡홀름에서 태어나 스웨덴 북부의 헤르예달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헨닝 망켈은 16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17세에 무대 조연출로 경험을 쌓았다. 그는 여러 편의 희곡을 쓴 후에야 1973년 첫 소설 『발파공(Bergspr?ngaren)』을 발표하는데, 이후 아프리카를 여행하고, 그곳에서 제2의 고향을 발견하고 나서 지금까지 스웨덴과 아프리카를 오가며 연출가 및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1986년부터는 모잠비크에서 극단을 운영하며, 스스로 표현했듯이 ‘한쪽 발은 모래에, 다른 쪽 발은 눈에’ 묻고 살면서 ‘잊혀진 대륙’ 아프리카의 특수성과 아름다움을 서구에 널리 알리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헨닝 망켈은 『얼굴 없는 살인자들』을 시작으로 쿠르트 비르기타 형사 시리즈로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으며, 『빨간 리본』은 헨닝 망켈 작품 세계의 미학적인 뿌리와 이상향이 반영된 최신 화제작이다. 그가 쓴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3,000만 부 이상이 팔리고, 45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리가의 개들』『다섯 번째 여자』『방화벽』『하얀 암사자』『미소 지은 남자』『이탈리아 구두』『불의 비밀』『불안한 남자』 등이 있다.
역자 : 홍재웅
역자 홍재웅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스칸디나비아어과(구 스웨덴어과)를 졸업하고, 스웨덴 스톡홀름 대학교에서 스트린드베리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스칸디나비아어과에 재직 중이며, 지은 책으로는 『유럽과의 문화 교류를 위한 연극제 자료조사 I, II, III』『세계 문화 탐험, 북부 유럽 1, 2』, 옮긴 책으로는 『덕 시티』『닐스의 모험』『인형의 집』『에스페란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