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가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오스카 와일드의 짧은 소설들!
오스카 와일드 단편선『별에서 온 아이』. 다양한 형식을 넘나들며 유려한 필력을 보여주는 오스카 와일드의 단편들을 만날 수 있다. 1880년대 후반과 1890년대 초반에 출간되었던 오스카 와일드의 단편소설집을 묶었다. 이안 스몰은 서문을 통해 와일드과 삶과, 그의 소설에 대한 문화적ㆍ문학적 배경 및 복잡한 해석 가능성을 설명하고 있다.
와일드의 작품은 전통적이고 대중적인 장르를 진지하면서도 파괴적인 태도로 변형한다. 그의 작품에서 악은 기존의 사회적 가치들이 얼마나 부패해 있고 빈약한지를 폭로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가치의 본질을 예리하게 비판하며, 그 가치가 어떻게 사회적 응집력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날카롭게 파헤친다.
이 작품집에는 동화, 괴담, 풍속희극을 아우르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재치와 감성을 결합시키면서 복잡한 도덕적 문제를 탐구하는 와일드의 안목을 엿볼 수 있는 짧은 작품들이다. <행복한 왕자>나 <나이팅게일과 장미꽃>과 같은 단편들은 조건 없는 사랑을 이야기하면서 애잔한 슬픔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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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작가들의 대표작을 소개하는 고전 문학 시리즈「펭귄클래식」한국어판. 충실한 원본을 토대로 소개하고,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연구자 및 현대 주요 작가들이 직접 쓴 서문을 함께 실어 전문성을 갖추었다. 또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선별하되, 그동안 소개되지 않았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저자소개
저자 : 오스카 와일드
작가 오스카 와일드
1854년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시인이었고 아버지는 유명한 의사이자 민속학자였다. 더블린 대학을 거쳐 1874년 옥스퍼드 대학에 입학하여 ‘예술을 위한 예술’이라는 기치 아래 ‘유미주의’를 주창했다. 1888년 단편집 『행복한 왕자』를 발표했고, 1891년에는 장편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1892년에는 단편집 『석류나무 집』을 발표했다. 특히 「행복한 왕자」는 19세기 말 물질주의가 만연한 영국 사회에 사랑의 고귀함을 강조하는 이상주의를 아름다운 문체로 그려낸 것으로, 비평가 월터 페이터는 이 작품을 동화 중의 걸작이라고 격찬하기도 했다. 이후 『원더미어 부인의 부채』(1892), 『진지함의 중요성』(1895) 같은 희곡으로 극작가로서 위상을 다졌다. 또한 1893년에는 비극 『살로메』를 프랑스어로 출간했다. 1895년 동성애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이 년 동안 레딩 감옥에 수감되었다. 이 기간 동안 『옥중기』를 썼다. 1897년에 출옥하여 파리에서 가난하게 살다가 1900년에 사망했다.
와일드의 명예는 사후 거의 백 년이 지난 1998년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 「오스카 와일드와의 대화」라는 제명의 동상이 세워지면서 회복되었으며, 이후 그의 삶과 문학 세계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서문 이안 스몰
버밍엄 대학 영문학과 교수이다. 저서로는 『비평을 위한 조건: 권위, 지식, 그리고 19세기 후반 문학』(1991), 『오스카 와일드 재평가』(1993), 『영어 학습의 정치학과 가치』(1993, 공저), 『오스카 와일드의 직업: 저작, 그리고 19세기 후반 문화 산업』(2001)이 있다. 1992년에는 마커스 월쉬와 함께 『텍스트 편집의 이론과 실제』를 편집했다.
옮긴이 김전유경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비교문학 대학원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며, 전문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M.C. 에셔: 무한의 공간』, 『그는 지도 밖에 산다』, 『강조해야 할 것』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