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 커뮤니케이션 - 2014 커뮤니케이션이해총서
한국 사회가 피로 사회로 접어들면서 신명·신바람에 대한 정서적 허기가 커지고 있다. 본래 마을 굿의 집단적 접신 체험이었던 신명은 전통 연희에서도 느낄 수 있는 예술 체험으로 개념화했고, 오늘날 일상에서 맛보는 짜릿한 황홀 체험으로 그 의미가 확대되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붉은악마 응원이나 촛불시위, K팝과 한류 드라마 등을 통해 폭발적으로 분출되면서 신명은 이제 한국인의 대표적인 문화 유전자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적 커뮤니케이션 현상의 요체라 할 수 있는 신명이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