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에 대한 이론
<b>“나 말고, 널 믿을게. 기다려줄 거라고 믿을게.”</br>그 숱한 악의 증명에도 불구하고, </br>세상을 이루는 대다수가 선을 잃지 않았다고 믿어볼게.</br></br>문학웹진 LIM 연재, 이하진 첫 장편소설!</br></br>반복되는 재난을 끊임없이 기억하며 나아가는</br>모든 이들의, 모든 이들을 위한 SF 드라마</br></br>“나는 아직도 과거를 스친 여러 재난의 당일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br>어떤 감정을 느꼈는지가 생생히 기억난다.” - 작가의 말 중에서</b></br></br>이하진 작가의 첫 장편소설 『모든 사람에 대한 이론』이 문학웹진 LIM에 연재하며 젊은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로 팬덤을 구축한 후 새로운 물성으로 출간되었다. 작가가 학창 시절부터 10년을 품어온 만큼 압도적으로 정밀한 이 소설은, 이곳을 가로지르는 사회적 의제를 밀도 높은 SF 서사로 벼려 놓는다. 그 안에는 작품에서 “희망을 모르는 세대”로 지칭되는 2000년대 이후 태생 세대로서 목도해온 사회적 재난과 참사, 그에 대한 연속적인 망각과 균열, 그리고 애도와 연대의 장면이 고스란히 번쩍인다.</br></br>“이론상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이력absurd force’의 등장은 세상의 부조리absurd를 한층 심화하는 것처럼”(심완선, 추천의 말에서) 그려진다. ‘이능력’을 악용한 범죄와 치료법 없는 ‘교란’을 통제할 수 없는 시대. 그를 둘러싼 혐오와 안일한 방관이 동시에 만연한 시대. 그러나 누구나 잠재된 이능력을 발현할 수 있는 시대 한가운데에 ‘우리’가 있다. “비단 우리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우리”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거대한 벽 앞에서 ‘미르’는 때로 거칠 것 없이, 때로는 하염없이 곁에 기대어 나아간다. “숫자에 불과”한 모든 사람을 제치고 단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이윽고 접속할 수 없는 데이터베이스를 마주하는데.
2001년 천안 출생. 어려서부터 과학을 좋아해 물리학을 전공하고 연구하는 삶을 선택했다. 그럼에도 늘 과학 바깥의 일을 상상하며 외면하지 못했고, 결국 그 관심에 이끌려 소설을 쓰게 되었다. 대학생이자 SF 소설가. 학부에서 물리학과 화학을 공부하고 있다. 2021년 제1회 포스텍 SF 어워드에서 단편 부문 대상을 수상한 〈어떤 사람의 연속성〉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듬해 한국물리학회 SF 어워드에서 〈마지막 선물〉로 가작을 수상하는 등 꾸준히 집필을 이어나가고 있다. 단편소설 「어떤 사람의 연속성」 「마지막 선물」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 「저 외로운 궤도 위에서」 「확률의 무덤」, 장편소설 『모든 사람에 대한 이론』 등을 집필하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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