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기술이 예술을 가능하게 한다.”SF·판타지 소설의 ‘그랜드마스터’ 어슐러 르 귄의 실천적인 글쓰기 가이드!『어둠의 왼손』, 『바람의 열두 방향』, ‘어스시’ 시리즈, ‘헤인 우주’ 시리즈를 비롯해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숱한 걸작을 써낸 ‘그랜드마스터’ 어슐러 르 귄이 꾸준히 글쓰기 워크숍을 진행해왔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르 귄, 항해하는 글쓰기』는 르 귄이 직접 진행한 워크숍들을 바탕으로 즉시 실천해볼 수 있는 조언과 가이드, 연습 문제를 정리한 ‘워크북’으로, 1998년 출간된 초판을 완전히 새로 쓴 개정판이다. 이십여 년간 이 책에 실린 가이드를 따라 글쓰기를 실천해온 독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더욱 유용하고 현실적으로 개정했다. 80세를 훌쩍 넘긴 나이에도 여러 작가와 활발히 소통하며 온라인 글쓰기 워크숍을 진행했을 정도로 ‘글쓰기’라는 행위에 남다른 열정과 애정을 지녔던 르 귄의 간결하고 아름다운 조언을 들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스토리텔러를 위한 작법서다. 쓰려는 글이 소설이든, 수필이든, 회고록이든 간에 거기에 ‘이야기’를 담는 것이 목표라면, 이 책은 당신에게 반드시 닿을 것이다.
저자소개
1929년 10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났다. 저명한 인류학자인 아버지와 인류학과 심리학을 공부한 작가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일찍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고, SF와 환상세계를 넘나들며 관습을 뒤흔들고 경계를 깨는 작품을 다수 집필했다.
1969년에 출간한 『어둠의 왼손』으로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수상하며 명성을 얻었고, ‘어스시’ 시리즈, ‘헤인 우주’ 시리즈, ‘서부 해안 연대기’ 등을 포함하여 수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휴고상을 8회, 네뷸러상을 6회, 로커스상을 24회 수상하는 등 유수의 문학상을 휩쓸며 독자와 평단의 인정을 받았다. 2003년에는 SF와 판타지 소설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SF 판타지 작가 협회로부터 ‘그랜드마스터’ 칭호를 받았다. 소설뿐만 아니라 시, 평론, 수필, 동화, 각본, 번역, 편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2014년 전미도서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2018년 1월 22일 향년 8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르 귄은 언제나 적극적으로 더 나은 인간이 되고자 하는 인물이었다. SF와 페미니즘을 접목하는 흐름의 선두에 있었으며, 작품을 통해 이방인을 우리의 세계로 불러들이는 시도를 계속했다. 사고실험에 가까운 르 귄의 작품들은 인종과 젠더, 종족을 가르는 선을 지우며 오늘날까지도 우리에게 유효한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