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내가 매일매일 웃게 해줄게요.”
“어떻게요?”
“궁금하면 연애해요, 나랑.”
“싫은데요.”
“나는 열 번 안 찍습니다. 윤선우 씨가 쓰러질 때까지 찍을 겁니다.”
상처 받기 싫어서,
더는 아프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이제 그만 행복하고 싶어서,
삐죽삐죽 가시를 세우고 있는 고슴도치 아가씨, 윤선우.
첫눈에 반해서,
웃는 게 예뻐서,
아니 웃는 척하며 우는 게 예뻐서,
삐죽삐죽 가시를 세우고 있는 고슴도치에게 반한 남자, 윤정후.
상처가 많아 고슴도치가 되어 버린 그녀는,
과연 그와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