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들을 위한 안내서 1권
죄 없는 공주를 추방하고,
전쟁이 일어나도록 이간질한 '가짜 성녀', 라비오르 베일리.
그녀는 성녀의 얼굴을 한 악녀였다.
"사랑해. 그러니 그냥 입 다물고 죽어 줘. 응?"
그러나 믿었던 연인은 그녀를 악마에게 바쳐질 제물로 지목하고,
그 배후에는 아버지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그녀는 스스로 독약을 삼켜 목숨을 끊는다.
아팠다.
차마 비명을 지를 수도 없을 만큼 고통스러웠다.
그래도 괜찮았다.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걸 알았으니까.
"이번엔 내가 당신을 구해줄게요."
그렇게 돌아온 두 번째 삶.
그녀는 자신 때문에 불행해진 이들을 모두 구하고, 빼앗긴 삶을 되찾기로 하는데.
"너는 네 꿈 속의 남자를 위해 하고싶은 대로 해."
데미안은 거칠게 웃으며 말했다.
"나도 나 하고싶은 대로 널 지킬테니까."
자야 작가의 로맨스 판타지, <악녀들을 위한 안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