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풍노도의 30대입니다만 - 매일 흔들리는 나와 잘 지내고 싶습니다
서른이 지나면
‘막연한 환상’ 대신 ‘괜찮은 현실’이 온다
두 번째 질풍노도 시기가 찾아온 것일까?
서른 초반, 저자에게 이상한 일이 생긴다. 행복 대신 어두운 그림자가 저자를 지배하기 시작한 것. 뚜렷한 이유를 알 수 없는 이 ‘불행’이란 감정은 초조함으로까지 번진다. 하지만 이 과정이야말로 비로소 진짜 ‘나’를 들여다보며 겪는 자아 성찰의 시간이다. 이러한 우울감은 오히려 단단한 자존감으로 스스로를 바로 세워줄 소중한 감정인 것이다. 서른둘, 질풍노도의 시기가 찾아오더라도 너무 놀라지 말자.
고군분투하는 일상은 때론 내려놓자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은 기분은 직장인들에게 주기적으로 찾아오기 마련이다. 저자는 중대하게 여겨지는 고민이 있을 때마다 북악스카이웨이에 올라간다. 일상을 살다 보면 거시적으로 보는 법을 자꾸만 잊어버리는데, 지금 스스로를 갉아먹는 것 같은 고민이 실은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그렇게 큰일이 아니라는 걸 자주 환기시켜주는 게 어떨까? 높은 곳에서 세상을 내려다봤던 기분을 잊지 말자.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게 된다면
발가락 끝, 머리카락 한 올까지 한 점도 흐트러지지 않은 채 완벽하게 가꾼, 우아하면서도 고독한 30대를 꿈꿨는가? 현실은 집에서 가장 헐렁한 티셔츠를 입고 머리를 질끈 묶은 채 침대에 누워 TV 프로그램을 낄낄거리며 보고 있다. 저자는 민낯으로도 회사에 출근하고, 하이힐이 아닌 운동화를 즐겨 신는 30대가 됐지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게 된 지금이 생각보다 근사하다고 말한다.
걱정 따위 버리고 찬란한 오늘을 살자
신기하게도 저자가 사주 카페에서 들은 말 중에 마음에 오래 남아 있는 말이 있다. “글 쓰는 일은 하면 안 돼요.” 하지만 무언가를 쓰는 게 좋았고, 쓰는 일로 돈을 버는 것도 좋았던 저자는 결국 매일매일 뭔가를 쓰는 일을 하게 됐다. 지금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지 살펴보면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대충이나마 알 수 있다. 하루하루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모여 인생을 만든다는 진리를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