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목걸이
“키와 몸무게가 어떻게 되세요?”
“155에 65요.”
“음. 전체적으로 꽤 비만이세요. 비만인 분들이 섹스의 쾌감을 덜 느끼게 돼요.”
“그럼 필히 살을 빼야겠네요.”
“그러면 좋죠. 눈에 콩깍지가 씌워 사랑할 때는 모든 게 좋아 보이지만 섹스는 남녀 사이에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죠.”
헉! 그저 먹는 게 좋았을 뿐이었는데 성생활에도 지장이 있다니!
가뜩이나 자존감 바닥인 문영은 더욱 자신감을 잃게 되고 모든 일에 움츠러든다.
그런 그녀 곁에서 화도 돋구고 위로도 해주는 후배 이인.
어느 날 꽉 끼는 목걸이를 선물해 준다. 살 빼면 헐렁해 질 거라는 위로와 함께…….
외모로 인해 스스로를 구속하는 그녀와 그런 그녀 곁을 떠나지 못하는 그.
이제 그녀는 그와 함께 당당해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