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 고독한 인간에게 건네는 릴케의 격려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 고독한 인간에게 건네는 릴케의 격려

저자
라이너 마리아 릴케
출판사
소울메이트
출판일
2014-07-17
등록일
2015-01-05
파일포맷
COMIC
파일크기
2KB
공급사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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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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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고독한 인간에게 건네는 릴케의 격려!
20세기를 대표하는 최고의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한 시인 지망생에게 보낸 편지 가운데 열 통을 모아 출간한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가 새롭게 번역되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릴케의 사후 1929년에 처음 출간된 이 책은 릴케의 사상이 아름다운 문체로 쓰여 지금까지 수없이 많이 번역된 고전이다. 존재의 근원적인 문제, 신, 예술, 사랑과 성, 인생과 죽음, 고독에 대한 릴케의 생각이 담긴 이 열 통의 편지는 시인을 꿈꾸는 청년에게 들려주는 조언인 동시에 릴케의 자기 고백이자 다짐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비단 릴케가 살았던 시대의 청년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입시와 취업 경쟁에 내몰려 삶의 의미조차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는 오늘날의 고독한 젊은이들에게도 꼭 필요한 조언이자 격려다. 릴케의 편지야말로 경쟁에 내몰리는 삶에 지친 우리의 지난한 갈증을 풀어줄 시원하고 맑은 샘물이 될 것이다.
릴케는 1902년에서 1908년까지 7년에 걸쳐 이탈리아ㆍ프랑스ㆍ스웨덴 등지를 여행하면서 청년 프란츠 크사버 카푸스와 편지를 주고받았다. 열 통의 편지에서 릴케는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전달하고 있다. 릴케는 시인으로서의 길을 고민하고 있는 카푸스에게 자신의 밖을 바라보지 말고 자기 자신 속으로 파고들어 가라고 조언한다. 그러고는 글을 쓰고 싶어하는 욕구가 어디에서부터 나오는 것인지, 정말로 글 쓰는 일을 그만둔다면 차라리 죽음을 택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기를 권한다. 자기 자신의 고독 속으로 파고든 뒤에야 설령 예술가의 길이 아니라 해도 독자적인 길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릴케는 말한다. 릴케가 카푸스에게 전하는 이 진심 어린 충고는 오늘날 인생의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청년들에게도 절실히 필요한 조언이라고 할 수 있다.
내면의 깊은 곳을 두드리는 릴케의 편지!
릴케는 편지에서 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고도 섬세하게 풀어내고 있는데, 성(性)은 인간에게 이미 속해 있는 어려운 것이며 동시에 가장 고귀한 소유물이라고 말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성을 삶의 지친 자리를 메우려는 자극이나 단순한 기분 전환용으로 이용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지만 성이야말로 인간에게 주어지는 위대하고 무한한 체험이며, 세계에 대한 지각이라고 말한다. 릴케가 살았던 시대는 성을 남성만의 소유물로 여기고, 드러내는 것을 부끄럽게 여겼던 시대였음에도 릴케는 성에 대해 더 높은 차원의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릴케는 남성과 여성이 서로 대립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으로 어우러져서 그들에게 속한 어려운 성을 소박하면서도 진지하고 참을성 있게 함께 짊어지고 나갈 때, 세계의 위대한 쇄신이 비로소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성에 대한 릴케의 생각은 성을 함부로 다루는 사람들이 많은 이 시대에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아름다운 조언이다.
편지를 통해 릴케는 내면의 탐구와 성에 대한 것뿐 아니라 예술ㆍ사랑ㆍ인생에 대해서도 카푸스에게 아낌없이 조언한다. 릴케에게 예술은 남의 시선을 의식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릴케는 편지에서 예술은 끝없는 고독 속에서 나와야 하며, 비판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으로 다가갈 수 있는 영속적인 존재임을 강조한다. 그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해서도 쉬운 것이 아니라 어려운 것을 붙잡고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어려운 것 중에서도 사랑은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어려운 일이며, 개개인이 성숙해지고 타인을 위해 하나의 세계가 되는 숭고한 계기라고 릴케는 말한다. 그리 길지 않은 이 열 통의 편지 속에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인간이 겪는 전반적인 문제에 대한 릴케의 사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따라서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다 읽고 나면 한층 더 성숙해진 자신의 내면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릴케는 20세기에 살았지만 그의 생각은 지금도 여전히 영롱하게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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