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 문학을 빛낸 열네 명의 작가가 기억의 갈피 속에 곱게 접어 넣어뒀던 잊을 수 없는 여름의 추억 『내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 이상, 이효석, 채만식, 이광수, 현진건……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우리 문학사의 내로라하는 작가 14명이 기억의 갈피 속에 곱게 접어 넣어뒀던 잊을 수 없는 여름에 관한 추억을 끄집어낸다. 그들은 날카로운 촉수와 뛰어난 감각을 통해 다양한 여름을 노래하기도 했다. 이에 새벽 비가 내린 뒤 맑게 갠 여름 아침을 수채화처럼 맑고 투명하게 그리기도 했으며, 마냥 설레게 했던 사랑의 추억을 수줍게 고백하기도 했다. 더러는 칠흑 같은 여름 밤하늘에 뜬 아름다운 별에 관한 판타지와 함께 고향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미처 휴가를 떠나지 못한 이들을 위로하는 이야기도 있다. 그래서일까. 채 휘발되지 않은 그리움을 가득 담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설렘을 느낄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이상
저자 이상은 현대 문학을 논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시인이자, 소설가, 수필가, 모더니즘 운동의 기수. 건축가로 일하면서 수많은 작품을 발표하였으며, 전위적이고 해체적인 글쓰기로 한국 모더니즘 문학사를 개척하였다.
저자 : 채만식
저자 채만식은 단편소설 《새길로》로 문단에 데뷔한 이후 300편에 가까운 소설과 희곡, 수필 등을 썼다. 소설을 통하여 당대 지식인의 고민과 약점을 풍자하고, 사회의 모순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였다. 풍자적인 작품을 주로 썼으며, 사회 부조리와 갈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한편 날카로운 역사의식을 보여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레디메이드 인생》, 《치숙》, 《태평천하》, 《미스터 방(方)》 등이 있다.
저자 : 이효석
저자 이효석은 1928년에 《조선지광》에 단편 《도시와 유령》을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구인회(九人會)에 참여하면서 《돈(豚)》, 《수탉》 등 향토색 짙은 작품을 발표하였으나 평양 숭실전문학교 교수가 된 후에는 《산》, 《들》 등 자연과의 교감을 수필적인 필체로 유려하게 묘사한 작품들을 발표했다. 1936년에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묘사한 대표작 《메밀꽃 필 무렵》을 발표하였다. 향토적인 작품들과 달리 그의 삶은 전원이나 시골과는 거리가 멀었으며, 서구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장미 병들다》 등을 계속 발표하면서 새로운 작품 경향으로 주목을 받았다.
저자 : 이광수
저자 이광수는 소설가이자 작가, 시인, 문학평론가, 페미니즘 운동가, 언론인이었으며, 조선왕가의 방계혈족, 사상가, 기자, 번역가, 자유주의 운동가이기도 했다. 일제 강점기에는 독립운동에 참여, 신한청년당,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여하고, 임정 사료편찬위원회와 독립신문 등을 맡기도 했지만, 후에 변절하고 말았다. 유교적 봉건 도덕, 윤리관을 비판하였고, 여성 해방과 자유 연애론을 주장했다. 언론 활동으로는 동아일보 편집국장과 조선일보 부사장을 지냈고 또한 번역가로도 활동하여 영미권의 작품을 한글로 번안하여 국내에 소개하기도 했다. 최남선, 홍명희와 더불어 조선의 3대 천재로 대표되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저자 : 현진건
저자 현진건은 김동인, 염상섭과 함께 사실주의적 한국 단편소설의 모형을 확립한 작가로, 사실주의 문학의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다.
아이러니한 수법에 의해 현실 고발하고 역사소설로 하여금 민족혼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목차
프롤로그 책장을 넘길 때마다 되살아나는 잊을 수 없는 여름의 추억
첫여름 - 방정환
뭉게구름의 비밀 - 방정환
수박 - 최서해
여름과 물 - 최서해
수박 - 계용묵
여름의 미각 - 계용묵
6월의 아침 - 채만식
여름 풍경 - 채만식
백마강의 뱃놀이 - 채만식
향연 - 채만식
여름 3제 - 이효석
녹음의 향기 - 이효석
소하일기 - 이효석
여름밤 - 노천명
원두막 - 노천명
여름밤 농촌의 풍경 점점(點點) - 강경애
여름날의 추억 - 노자영
고향의 여름 - 노자영
송전 해안에서 - 노자영
산촌여정 - 이 상
슬픈 이야기 - 이 상
모색 - 이 상
초여름의 가로(街路) - 허 민
무하록 - 김상용
나는 파리입니다 - 김남천
도피행 - 김남천
여름의 유머 - 이광수
뻐꾸기와 그 애 - 이광수
여름과 맨발 - 현진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