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영혼의 연금술로 빚어낸 280개의 빛나는 아포리즘!
인간의 열정에 관한 아포리즘 『영혼의 연금술』. 이 책은 대중운동의 성격과 실상을 파헤친 에릭 호퍼의 대표작 《맹신자들》의 사상적 뼈대를 이루는 아포리즘 모음집이다. 전체주의와 미국의 대공황으로 인해 전 세계가 암흑으로 내몰린 시기에, 호퍼는 광기와 혼돈의 격류에 휩싸여 표류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대중운동에 쉽게 빠지는 인간의 유형과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광신 혹은 맹신, 열광을 의미하는 ‘파나티시즘’의 원천이 무엇인지를 탐구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파나티시즘의 원천으로, 인간의 자기애와 사회적 약자, 개척자, 인간의 열정에 초점을 맞추고 그에 대한 해답을 구한다. 대중운동에 뛰어드는 사람은 자기를 모르는 사람으로, 그 결과 가공의 자기, 지도자, 거룩한 대의, 집단적인 조직과 자기 자신을 일체화시키면서 자부심을 키우게 되는 것이다. 호퍼는 이처럼 무의미한 자기로부터 도피하려는 열정이야말로 퇴행적 대중운동을 이끄는 힘의 원천이라고 단언한다.
저자소개
저자 :
저자 에릭 호퍼는 평생을 떠돌이 노동자 생활로 일관한 미국의 사회철학자. 정규 교육을 받지 않고 독서와 사색만으로 독자적인 사상을 구축해 세계적인 사상가의 반열에 올랐다.
1902년 미국 뉴욕의 브롱크스에서 독일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그곳에서 성장했다.
사고의 후유증으로 7세 때 시력을 잃어 학교를 다니지 못했지만 15세 때 기적적으로 시력을 회복했다. 18세때 가구 제조공이었던 부친이 돌아가시고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떠돌이 노동자의 삶을 살았다. 28세 때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간 이후 10년 동안 전국 각지를 돌며 떠돌이 방랑자의 삶을 이어갔다. 1951년(49세)에 자신의 대표작『맹신자들The True Believer』를 발표해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세계적인 명성도 얻게 되었다.
떠돌이 노동자로서의 삶과 광적인 독서량 그리고 깊은 사색을 통해 얻어진 인간의 본성에 대한 통찰과 사회에 대한 냉철한 현실 인식은 전후 미국 사회의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쳤다. 1983년 사망하였으며, 그해 미국 대통령의 자유훈장이 수여되었다.
역자 :
역자 정지호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와 영어를 공부했고,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에서 번역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일본어와 영어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에릭 호퍼의 아포리즘 모음집 《영혼의 연금술》과 《인간의 조건》 그리고 에릭 호퍼의 다른
저서《시작과 변화를 바라보며》, 《우리 시대를 살아가며》, 《부두에서 일하며 사색하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