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원전을 고스란히 살리면서 보다 작품을 잘 이해할 수 있게 삽화를 넣어 청소년이 읽기 쉽게 편찬한 책. 고향에서 남편을 잃은 후, 어린 남매를 데리고 서울로 상경한 어머니가 궁핍한 생활을 극복하며 서울에 터를 잡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한 가족이 겪어야 했던 비극적 상황을 그려내고 있으며, 근대화의 흐름 속에서 억척스러움과 의지로 자식들을 교육시키고 자신의 자리를 찾는 어머니의 모습을 잘 나타낸다.
저자소개
저자 : 박완서
저자 박완서는 1970년 《여성동아》장편소설 현상모집에 《나목(裸木)》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휘청거리는 오후》《도시의 흉년》《목마른 계절》《그해 겨울은 따뜻했네》《미망》 등의 장편을 통하여 한국문학작가상, 이상(李箱)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이산(怡山)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녀의 작품세계는 크게 분단문제ㆍ여성문제ㆍ중산층 문제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로 가족사를 통해 분단의 비극과 그 속에서 성장한 뿌리 없는 중산층의 형성을 여성의 시각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그 중 분단소설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세 편으로 구성된 단편연작이지만 각 작품은 독립된 완결성을 가지고 있다. 중심인물인 엄마를 통해 작가는 한 개인의 일생이 단순히 한 개인사의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가족사ㆍ정치사ㆍ민족사 차원으로까지 복잡하게 얽혀서 전개되는지를 리얼한 묘사력으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