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의 비밀. 2(뉴에이지 문학선 1)
잃어버린 고서를 찾기 위한 전쟁이 시작된다!
조완선 장편소설『외규장각 도서의 비밀』제2권. 전설로만 전해지는 고서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역사추리소설이다. 작가는 직지보다 더 오래된 금속활자가 있었다는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의 기록을 근거로, 조선의 제22대 왕 정조가 만든 외규장각 도서를 둘러싼 음모와 연쇄살인사건을 팩션으로 재구성하였다.
이 소설은 19세기 조선과 21세기 한국을 넘나들며, 한국과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국, 중국, 프랑스, 독일 사이에서 시작된 책의 전쟁을 박진감 넘치게 그리고 있다. 자국의 약탈 문화재를 지키려는 프랑스,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가 세계 최고라고 여겼던 독일, 문화재에 대한 집요한 애착을 보이는 중국의 자존심이 맞물리며 일어나는 문화적 충돌을 보여준다.
1866년 병인양요, 프랑스 함대는 강화도를 공격하여 외규장각을 불태우고 모든 도서를 약탈해간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 현재의 어느 날,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 협상을 앞두고 바쁜 나날을 보내던 프랑스 국립도서관장 세자르는 지하 별고에서 한 권의 책을 발견하지만, 곧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세자르의 절친한 친구이자 직지의 발견자인 정현선 박사는 그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사건을 추적하면서, 전설의 책을 둘러싼 비밀에 다가가게 되는데….
☞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소설에 등장하는 정현선 박사는 실제로 1967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직지심체요절'을 발견하여 세상에 알린 박병선 박사를 모델로 한 인물이다. 이 작품은 연쇄살인을 전개시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사라진 고서의 진실에 다가간다. 프랑스와 한국을 넘나드는 방대한 스케일과 촘촘하게 엮어낸 사건의 구성이 돋보인다. 한국 소설의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휴먼앤북스의「뉴에이지 문학선」첫 번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