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생 뭐 있나, 그냥 오늘은 먹고 죽지 뭐!
《한겨레21》 독자들이 가장 환호한 칼럼 ‘X기자 부부의 주객전도’ 를 책으로 엮은『주객전도』. 부인을 사랑하는 만큼 술을 끔찍이도 사랑하는 남자, 그런 남편보다 술을 더 사랑하는 여자. 못 말리는 주당 부부의 파란만장한 음주 행각 속에서 찾아낸 보석 같은 술집 탐방기다. 이 책은 가히 엽기적으로 보일 법한 맹렬한 음주 에피소드와 함께 주당만이 알 수 있는 고품질의 술집들을 소개하며 강렬한 음주의 유혹을 선사한다. 더불어 대표적인 주정뱅이 만화가로 알려진 웹툰 《즐거우리 우리네 인생》의 작가 현이씨의 그림이 함께 해 보는 즐거움도 더해졌다.
미치고 펄쩍 뛰고 싶을 때, 맨정신으로는 도저히 견딜 수 없을 때, 우리가 찾는 것은 바로 한잔 술. 그 속에 인생의 진실이 있다는 변치 않는 진리를 몸소 체험하고 싶다면, ‘그래도 인생은 살 만하다’고 외치고 싶다면, 이 포복절도 음주기를 만나보자.
저자소개
저자 : 오승훈
저자 오승훈(X기자) 은 대학에서 사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한국현대사 를 배웠지만 문학과 영화 같은 더 살가운 장르에 마음을 뺏 기며 살아왔다. 책보단 영화를, 영화보단 술을, 술보단 사람 을 좋아한다고 개뻥치고 다니지만 술(vino)을 메일 아이디 로 삼은 걸 보면 제일 좋아하는 건 술인 듯싶다. 지금의 (술 잘 먹는) 와잎을 알게 된 1996년의 어느 봄날을 인생의 몇 안 되는 길일로 치는 이유다.
중학교 때부터 들어오고 싶었던 한겨레신문사에서 운 좋게 밥을 벌고 있는 건 순전히 우연을 가장한 행운이라고 여기 며 살고 있다. 지금은 사회부에서 사건기자로 이리저리 뛰 어 다니며 하루하루 찌릿한(?) 날들을 보내는 중. 그래도 젊 은 날의 체 게바라처럼 라틴아메리카를 오토바이로 여행 하고 싶은 꿈을 품고 산다. 지은 책으로는 『불가사리』(공저), 『리트윗의 자유를 허하라』(공저)가 있다.
열렬한 팬레터와 각종 술집 제보 환영 vino@hani.co.kr
그림 : 현이씨
그린이 현이씨는 올레KT에서 《즐거우리 우리네 인생》으로 웹투니스트의 삶을 시작한 호기심 많은 쭉정이 출신 만화가. 술 없이는 인생의 즐거움을 말할 수 없는 극단적 애주가. 음란하고 지저분한 대화에 돈과 술이 더해지면 더없이 행복해지는 자유로운 영혼.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주정뱅이 너구리 짤방’을 잉태한 장본인. X기자와 와잎의 음주기를 만화로 그리면서, 언젠가는 전설의 와잎과 대작해보고 싶다는 위험한 꿈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