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가족 기담
- 저자
- 유광수
- 출판사
- 웅진씽크빅_디지털콘텐츠
- 출판일
- 2012-07-25
- 등록일
- 2015-03-20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5M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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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아름다운 옛 이야기 속에 감춰진 불편한 진실!
아름다운 옛 이야기 속에 감춰진 불편한 진실!
고전이 감춰둔 은밀하고 오싹한 가족의 진실『가족 기담』. 효성스러운 아들, 절개를 지키는 열녀, 지엄한 남편과 정숙한 부인 등을 주제로 하는 옛 이야기들은 사실 살인을 은폐하기 위해 덧칠한 이야기임을 밝혀낸 책이다. 소장파 국문학자인 유광수 교수는 고소설과 현대소설, 우리 설화와 외국 옛이야기를 넘나들며 그 속에 숨어 있던 삶의 진실을 찾아낸다. ≪손순매아≫ ≪장화홍련전≫ ≪여우누이≫ 등에서는 부모와 자식 간에 벌어지는 비극을 그려내며, ≪홍길동전≫ ≪사씨남정기≫ 에서는 폭력적이고 탐욕스런 가부장의 시선이 만들어낸 일그러진 여성상을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불온하고 끔찍한 옛 이야기는 가족의 진정한 의미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며,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것에 ‘왜’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인문학적 시각을 키워준다.
저자소개
저자 : 유광수
저자 유광수는 1969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고전문학과 소설을 공부했다. 2005년 〈‘옥루몽’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끊임없는 연구와 창작 활동으로 고전을 현재에 되살리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성과가 2007년 제1회 뉴웨이브문학상을 수상한 〈진시황 프로젝트〉다. 우리 문학과 역사의 간극, 과거와 현실의 경계를 뛰어넘어 미처 보지 못한 진실을 발견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로 변화시키고자 노력 중이다. 지은 책으로 《진시황 프로젝트》(2008), 《왕의 군대》(2011), 《홍계월전》(2011) 등이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1장 우리 이 애를 묻어버립시다: 어느 평범한 어미 아비의 자식 살인미수기
-<손순매아> <헨젤과 그레텔> <장화홍련전>
그들이 없애려던 건 쥐떼가 아니라 자식떼다
효심으로 은폐한 패륜
배 좌수는 왜 장화를 시집보내지 않았을까
귀신이 되어서도 입도 뻥끗하지 마라
2장 어린 누이는 사람 먹는 괴물이 되었다: 간도 쓸개도 다 내준 부모의 비극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여우 누이>
달빛이 집어삼킨 누이의 비밀
자식이 여우로 변하는 순간
부모는 자식을 빙자한다
3장 내 오늘 좋은 꿈을 꾸었단 말이다: 첩이라는 ‘계약직 여종’의 인생
-<홍길동전> <사씨남정기> <춘향전>
홍 판서는 길동의 어머니를 사랑했을까
호부호형에 숨겨진 욕망
사악하고 음탕한 첩들의 항변
춘향은 내일을 보장받고 싶었다
4장 과거를 묻지 마세요: 정절과 포르노그래피를 동시에 꿈꾸는 가부장의 이중생활
-<구운몽> <옥루몽>
기녀들아, 순결을 지켜라
추잡한 독점욕의 징표, 앵혈
탐욕스런 남자와 파렴치한 공모자
5장 저년을 잡아 내려라: 본처의 ‘투기’와 정체성 찾기의 몸부림
-<옥루몽> <홍계월전>
현숙한 본부인, 첩의 목을 베다
누가 그녀를 투기로 내몰았나
네 어떤 더러운 물건이기에
욕망의 대결에 가려진 슬픈 진실
6장 쓸모없는 지아비는 따르지 마라: 무능한 가장들의 비참한 타자화
-<흥부전> <심청전> <변강쇠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새끼 내지르는 일뿐
심 봉사의 무능함은 조작되었다?
가장은 무엇으로 사는가
7장 어찌 과부라고 해서 정욕이 없겠느냐: 과부 재혼 금지와 열녀 만들기 프로젝트
-<열녀함양박씨전>
닳아빠진 엽전에 얽힌 설움
그들의 인생은 날조되었다
어머니, 이제 그만 죽어주세요
8장 쥐뿔도 모르는 게!: 지아비의 빈자리에 스며드는 의심
-<쥐 변신 설화> <옹고집전> <배따라기>
배를 가르니 쥐새끼가 나왔다
누가 그녀에게 돌을 던지나
옹고집네 식구들이 웃음거리가 된 까닭은
쥐 잡던 날의 비극
9장 너 원한 적 없어: 균열과 전복, 그리고 가족의 재탄생
-<최고운전>
날개 달린 아기장수의 죽음
금돼지의 핏줄이 꿈꾸는 새로운 질서
지금 이후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
자식은 부모를 배반한다
원하지 않아야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