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동양의 옛이야기를 오늘에 되살리다!
우리 시대의 대표적 중국신화, 문학 전문가 김선자의 『문학의 숲에서 동양을 만나다』. 한자문명권인 동아시아 세계에서 중국을 뛰어넘어 동아시아 공통의 문화적 유산이다 전통인 중국의 고전에 기록된 동양의 옛이야기를 읽어나감으로써 오늘의 우리를 만든 원형을 탐사하는 새로운 교양서다. 동양의 지식인의 전통이 만들어져온 모습뿐 아니라, 운명에 맞서 나약하지만 꿋꿋하게 살아온 민초의 삶의 태도가 우리에게 이어져온 모습을 중국의 고전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아울러 우리 심성과 정신문화 속에서 살아숨쉬는 중국의 고전을 발견해낸다. 우리 삶이 동양의 옛이야기에 빚지고 있음을 일깨워주고 있다. 3천 년을 이어온 동양의 영원한 교양을 읽게 된다.
저자소개
저자 : 김선자
저자 김선자는 한국의 대표적인 동양신화전문가이다.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국립대만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연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동아시아 신화와 중국의 인문지리에 관해 강의를 하고 있다. 오늘을 사는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만든 것의 8할은 옛사람들의 글과 이야기 속에 있다고 믿고 있으며, 동양의 고전 속에 깃든 아름다운 힘을 현재에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 저서로는 《김선자의 중국신화 이야기》(전 2권), 《황제신화》, 《중국 변형 신화의 세계》, 《중국 소수민족 신화기행》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위안커의 《중국신화사》(상·하), 《중국신화전설》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사람'이 있는 한, 이야기는 흐르고 기억은 존재한다
1장 그때도 삶은 그러했다
- 2천 년 전의 대중가요 악부민가
민중의 '영웅'인가 나라의 '역적'인가? / 한漢나라판 <이등병의 편지> / 조조의 애끓는 백성 사랑, <죽은 영혼들의 노래> / 2천 년을 이어온 사랑의 노래 / 민중의 힘, 여유와 해학 / 이팔청춘, 아름다운 나부 / 이루지 못한 사랑, 연리지로 태어나다 / 목란, 뮬란 그리고 캔디
2장 이 죽일 놈의 사랑
- 맹강녀의 눈물, 탁문군의 웃음
진시황의 아킬레스건 / 눈물로 만리장성을 무너뜨리다 / <패왕별희>, 그리운 항우 / 유쾌한 사랑인가, 거짓된 사랑인가 / 황제를 위하여, <자허부>와 <상림부>
3장 지식인의 분노란 어떠해야 하는가
- 죽음을 극복한 아픔에서 태어난 역사서 [사기]
길은 사람을 키운다 / 아버지의 이름으로 / 분노의 책 / [사기]의 이단아들 / 얼음과 불-반고와 사마천
4장 고대의 지혜로운 스승들
- 창고지기 공자, 짚신 장수 장자
책벌레 공자, 위대한 스승이 되다 / 공자와 그의 제자들 / 언론의 힘, 춘추직필 / [논어], 사람을 말하다 / 자유로운 짚신 장수, 장자 / 지혜로운 이야기 / "문자는 말을 다 담지 못한다" / [장자]의 나비, 현대인의 가슴으로 들어오다
5장 문학 살롱의 여주인들
- 비단 부채에 가려진 여인들의 눈물과 한숨
궁중 암투의 패배자 / 진실한 문장은 외로운 등불 아래에서 나오는 것 / 딸들에게 보내는 글 / 삭막한 바람 속에서 부르는 가슴 아픈 노래 /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 천재 여류시인의 비극
6장 노래의 힘
- 교양 필독서 [서경], 굴원의 노래 [초사]
요조숙녀를 사랑한 노래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 [시경]을 알아야 지식인 / 외교적 화법의 수단 / 저항 정신의 상징, 굴원 / 충신의 조건 / 환상문학의 시조 / 영혼의 자유
7장 그들이 속세를 떠나고 싶었던 이유
- 대나무 숲 일곱 현자와 복사꽃 마을의 도연명
대숲의 현자들 / 도연명이 꿈꾸던 그곳, 복사꽃 흩날리는 마을 / 대숲 사람들의 맏형, 산도 / <광릉산> 곡조 속에 혜강은 떠나가고 / 완전, 문턱에 서 있던 경계인 / 유령과 완함, 술과 함께한 삶
8장 장안에 봄이 왔네
- 당나라의 시인들, 시대를 넘어 마음을 움직이다
버드나무 휘날리는 장안의 봄날 / 하늘에서 비익조 되고, 땅에서 연리지 되기를 / 이백의 웃음 / 두보의 눈물
9장 영웅의 탄생
- 영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민족 영웅' 악비 / 농민군의 영웅, 명나라를 몰락시키다 / 나라를 망친 미인은 없다 / 환관 정화, 대양을 항해하다 / 중국 최초의 CEO
10장 도시의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 포청천에서 구양수까지 개봉開封을 수놓은 위대한 이야기
'철면무사' 포청천, 개봉을 사로잡다 / <청명상하도>의 비밀 / 소동파, 적벽을 노래하다 / 유명한 맞수, 사마광과 왕안석
11장 초원과 사막에서 불어오는 바람
- 유목민들, 대륙을 뒤흔들다
양가장의 여인들 / 사라진 제국 / 흑장군의 눈물 / 쿠빌라이 대카안의 도시 / 대도, 연극의 중심이 되다
12장 불온한 이야기, 위험한 생각
- 이탁오의 [분서], 환상문학의 보고 [요재지이]
이탁오, 경계를 넘나든 자유인 / 소설의 시대가 시작되다 /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요괴들 / 지식인의 위선을 까발리다 / 붉은 누각의 꿈같은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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