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계적인 행위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에게서 영감을 받아 쓴 소설
아키 레빈은 투병 중인 아내의 뜻에 따라 의료 대리인에서 제외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만, 아내와 딸과 함께했던 삶으로부터 소외되었다는 생각에 우울증에 빠진다. 그는 우연히 MoMA에 들렀다가 마리나의 공연을 본 뒤로, 애니메이션 음악 작업을 미뤄둔 채 매일같이 미술관에 들러 마리나가 벌이는 무언의 퍼포먼스를 감상한다. 그는 공연을 지켜보면서 공연에 이끌려 온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삶의 의외성과, 고통을 변화케 하는 예술의 힘, 그리고 시간의 가변성에 대한 명상 등을 경험한다. 이 경험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그를 완전히 뒤바꿔놓는다. 레빈은 사랑하는 아내와 멀리 떨어진 뒤로 멈추어진 자신의 삶을 마주한 채로, 자신의 삶에서 무엇이 빠져 있는지, 지금 자신이 뭘 해야만 하는지를 서서히 깨닫고 용기를 내기 시작한다.
저자소개
저자 : 헤더 로즈
Heather Rose
헤더 로즈는 1964년 호주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작품 세계는 성인 순수문학, 아동문학, 판타지/SF와 추리소설을 넘나들며, 《현대적 사랑의 박물관》은 그녀의 일곱 번째 장편소설이다. 전작으로는 《하얀 심장(White Heart)》(1999), 《나비 인간(The Butterfly Man)》(2005), 《강의 아내(The River Wife)》(2009)가 있으며, 대니엘 우드와 함께 앤젤리카 뱅크스라는 필명으로 동화 ‘튜즈데이 맥길리커디(Tuesday McGillycuddy) 시리즈’를 쓰고 있기도 하다. 이 시리즈 작품으로는 《우연한 발견(Finding Serendipity)》(2013), 《화요일 없는 일주일(A WeekWithout Tuesday)》(2015), 《블루베리 팬케이크여 영원하라(Blueberry Pancakes Forever)》(2016)가 있다. 2006년에 대빗상(Davitt Award)을 수상했고, 니타 B 키블상(Nita B Kibble Award)과 오렐리스상(The Aurealis Awards) 최종 후보에, 더블린 임팩 문학상[현 국제 더블린 문학상(International Dublin Literary Award)]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또 엘리너 다크 펠로십(Eleanor Dark Fellowship)을 받았고, 2012년~2013년에 태즈메이니아섬 호바트에 위치한 MONA의 1대 주재 작가로 있었다. 현재, 태즈메이니아섬에 있는 바닷가에 살고 있다.
역자 : 황가한
서울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과 언론정보학을 복수전공한 후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근무하였으며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한영번역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보라색 히비스커스》(2019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아메리카나》, 《제로 K》, 《사랑 항목을 참조하라》(2018 세종도서), 《엄마는 페미니스트》, 《숨통》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