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철학자와 하녀
- 저자
- 고병권
- 출판사
- 메디치미디어
- 출판일
- 2014-05-20
- 등록일
- 2015-03-20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책소개
고통스런 삶의 현장이 일깨워준 철학한다는 것!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마이너리티의 철학 『철학자와 하녀』. ‘하녀’는 권력의 테두리 속에서 ‘법’ 없이 사는 것을 자랑삼아온 소시민을 뜻한다. 이 책은 이처럼 평범한 소시민으로 살아가면서 세상을 바꿀 힘은 없다고 느끼는, 무력감에 빠진 마이너리티들에게 ‘철학’이라는 도구를 안겨주고, 나아가 ‘하녀’도 철학을 통해 자신의 삶과 사회의 삶을 다시 바라볼 수 있다고 전한다.
비정규직,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곁에서 철학을 함께 고민해온 ‘현장 인문학자’ 고병권은 그리스 신화부터 현대 철학의 중요한 개념들과 형제복지원 사건을 비롯한 시설 사회 문제 등 당대 사건들까지 아우름과 동시에 개인적 경험과 일상적인 에피소드 속에 철학적인 질문과 명제들을 자연스레 녹여낸다. 이를 통해 철학으로 개인과 사회의 삶을 어떻게 바꿔나가야 할지 제시한다.
저자소개
저자 :
저자 고병권은 현장 인문학자. 대중 강연과 집필 외에도 우리 사회에서 소외받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인문학 강좌를 꾸준히 해왔다. 저자는 철학을 공부하는 목적이 ‘박식함’에 있지 않고 ‘일깨움’에 있다고 말한다. 철학하기란, 불가능과 무능력, 궁핍과 빈곤을 양산하고 규정하는 모든 조건에 맞서 분투하는 것이다. ‘철학하기’란, 불가능과 무능력, 궁핍과 빈곤을 양산하고 규정하는 모든 조건에 맞서 분투하는 것이다. 그는 절망을 느끼는 곳에서도 철학은 가능하며 오히려 그곳이야말로 철학의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삶을 바꾸고 우리가 속한 세계를 바꾸는 일은 거기서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공동체 ‘수유너머’에서 십여 년간 책을 읽고 글을 쓰며 강의를 해왔다. 마르크스, 니체, 스피노자 등을 공부했고, 민주주의와 사회운동에 대해서도 글을 써왔다. 지금은 해방촌에 자리 잡은 ‘수유너머R’에서 연구자로 살아가고 있다.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언더그라운드 니체》《“살아가겠다”》《점거, 새로운 거번먼트》《민주주의란 무엇인가》《생각한다는 것》《추방과 탈주》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철학자와 하녀 그리고 별에 관한 이야기
1장 철학은 지옥에서 하는 것이다
천국에는 철학이 없다 / ‘곁에 있어 줌’의 존재론 / 초조함은 죄다 / 갈림길과 막다른 길 / 머리에 타는 불을 끄듯 공부하라
2장 배움 이전에 배움이 일어난다
힘을 보라 / 바로잡아주는 사람과 깨뜨려주는 사람 / 공부를 준비할 필요는 없다 / 우리는 모르는 것을 가르칠 수 있다
구경꾼의 맘속에서 일어난 혁명/ 배움 이전에 일어난 배움
3장 사소한 것은 사소하지 않다
한 켤레의 실내화 / 소유와 빈곤 / 사소한 것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중요하다 / 영혼에 남겨진 신체의 흔적
금욕과 탐욕 / 지금 이대로라도 시작할 수 있다
4장 함부로 무릎을 꿇어서는 안 된다
곤경에서 자유를 본 화가 / 길 잃은 양이 되라 / 철학자의 파문 / 멋대로 원망하라, 나도 용서하지 않겠다
굴복보다는 커피를 택한 이들 / 저항의 가치
5장 우리는 자본주의 수용소에 살고 있다
해석노동과 공감의 능력 / 원자력으로부터의 전향 / 고흐의 발작과 죽음 사이에서 / 수익모델로서의 인간 수용소
우리는 시설사회에 살고 있다
6장 야만인이 우리를 구한다
당신의 놀람과 나의 놀람 / 저항하는 존재는 말소되지 않는다 / 어느 게이 활동가의 정치적 장례식
한국인이 아니라고 할 수 없는 사람 / 너는 애국시민을 원하니 나는 야만인을 기다린다 / 역사를 향해 쏜 총탄
에필로그 -옳은 말은 옳은 말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