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몽의 서 2 (개정판)
백묘 작가가 그린 애절한 동양 판타지 로맨스.
「환몽의 서」개정판!
대학 입학을 앞둔 현수빈.
소꿉친구인 성훈과 함께 떠난 합격 기념 여행에서 그만 조난을 당하다.
쏟아지는 잠에 잠깐 눈을 감은 거 뿐인데, 다시 맞이한 아침은 낯설기 그지없다.
* * *
사막의 모래를 가로지르는 붉은 바람이여.
내 가슴에 찾아든 아름다운 바람이여.
당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내 영혼이라도 바칠 수 있으니, 행복하고 또 행복하시옵소서.
당신의 미소가 곧 나의 행복이나이다.
나의 사랑하는 환애(幻愛)이시여.
* * *
몇 백 년 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어두운 동굴 깊숙한 곳.
고요한 어둠 속에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만 간간히 들리던 그 처녀지의 바닥 깊은 곳에 오랜 세월 조용히 잠들어 있던 애절한 사랑의 편지.
그 편지야말로 모든 일의 시작과 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