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이야기
꽃보다 아름다운 고대 청년들의 삶은 어땠을까?
천년왕국 신라인들의 분방한 삶과 사랑,
그리고 풍류가 천년의 시공을 넘어 되살아난다!
천 년 전 역사의 한 자락을 화려하게 장식한 아름다운 남자들의 집단이 있었다. 천년왕국 신라의 역사를 새로 써내려간 그들의 이름은 화랑. 고구려와 백제를 멸망시켜 삼국시대를 종식시키고 발해와 더불어 남북국시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젖힌 신라사의 최전선에서 장군으로, 재상으로, 충신으로 종횡무진 활약한 그 남자들은 각자의 이름보다 더 유명한 집단, 화랑의 이름으로 후세에 남았다.
화랑에 대해 기록한 최초의 역사서는 김대문이 쓴 『화랑세기』다. 『화랑세기』는 화랑의 우두머리인 ‘풍월주’ 32명의 가계 중심으로 왕족과 골품 귀족들의 복잡한 계보와 분방한 삶을 기록한 귀중한 문헌이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도 역사에 이름을 남긴 몇몇 유명한 화랑들의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화랑 이야기』는 이들 세 가지 문헌에 기록된 40여 명의 화랑에 대한 이야기와 그들의 가계를 통해 신라의 최전성기를 이끈 청년 엘리트 집단 화랑과 그들을 둘러싼 신라의 왕족과 귀족들의 분방한 삶과 사랑, 그리고 그들이 추구했던 풍류를 조명함으로써 고대 신라 사회를 재구성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