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은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
금융 퍽치기를 조심하라!
은행, 증권회사, 보험사가 당신의 재산을 불려줄까?
탐욕에 찌든 시스템에서 내 재정을 지키는 법
노동운동가에서 금융운동가로 변모한 저자가 실랄하게 비판한 금융 이야기
우리는 부자가 될 꿈에 부풀어서 돈 버는 일에 집중했다. 돈을 모으겠다고 재테크에도 기웃거렸다. 그러면서 소비와 지출로 노력을 보상받고 싶어 했다. 그렇게 살아온 결과는 참혹하다. 어깨를 짓누르는 빚더미의 무게로 삶 자체가 휘청거린다.
이 책은 카지노 판이 된 금융 세계와 탐욕과 이기심으로 황폐화된 개인의 모습을 고발한다. 잘못된 시스템 아래서 ‘나만 잘 살겠다’ 고 욕심을 부리지만 사실은 누구도 행복하지 못하다. 최후에 웃는 곳은 금융사뿐이다.
저자는 오랜 세월 노동운동을 하다가 금융운동가로 변모했다. 바른 재무 설계를 추구하며 잘못된 재테크와 싸우고 있다. IMF 시기에 길거리로 내몰린 울산의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재무설계의 길, 그 길에서 지금까지 7만여 가정의 사람을 만났다. 저자는 그들이 처해 있는 경제적인 상황을 목격했다. 그들의 꿈이 무엇이고,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전해 들었다. 무엇을 힘들어 하고 미래의 무엇을 걱정하는지도 알게 됐다.
따뜻한 집 하나 마련하려다가 하우스 푸어가 된 40대 가장, 퇴직금을 탈탈 털고 빚까지 얻어 음식 장사를 시작했지만 1년도 안 되어 가게를 접어야 만 아버지, 무리한 부동산 투자로 오히려 쪽박을 차게 된 이웃, 학자금 대출 등의 빚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청년…. 이 책은 바로 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다.
돈을 벌려고 노력하는데 오히려 우리를 가난하게 만드는 시스템은 무엇인지, 개인의 문제는 없는지 살펴본다. 우리가 실제 생활에서 접하는 보험, 은행, 증권 등 생활 속 금융의 치부도 들여다본다. 어떤 금융 회사가 소비자의 친구인지, 적인지 독자들이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또한 금융 상품을 어떤 관점에서 선택하고 자신에게 맞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도 기술했다. 저자는 대박의 꿈을 버리고 현금 흐름이 원활하고 무리 없이 잘 사는, ‘지속가능한 가정 경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