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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미래 - 언택트 시대와 Z세대, 기술보다 소중한 공감에 관한 보고서

감정의 미래 - 언택트 시대와 Z세대, 기술보다 소중한 공감에 관한 보고서

저자
케이틀린 유골릭 필립스
출판사
라이스메이커
출판일
2020-11-20
등록일
2021-01-25
파일포맷
COMIC
파일크기
2KB
공급사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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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소통을 위한 댓글은 왜 분노와 분열의 무기가 됐나!”
작고 네모난 화면 안에서 터져나오는 차별과 혐오, 비난의 목소리들
인터넷의 등장은 곧 전 세계 사람들과의 대화를 가능케 했다. 사람들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모두 새롭게 적응해야 했다. 오프라인 중심의 시대에서 대면 중심의 교류를 토대로 인간관계를 쌓은 사람들도, 거의 모든 의사소통을 댓글과 메시지 같은 비대면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주고받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들도 이제는 온라인, VR, AR, AI 기술 중심의 플랫폼 위에 펼쳐진 또 하나의 인간 세계에서 교류하고 감정을 나누며 살아가고 있다.
문제는 온라인 세계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 여성혐오, 불특정 다수를 향한 비난 그리고 사기와 같은 현상들이 오프라인 세계보다 더 격렬하게 불거졌다는 것이다. 오프라인에서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온라인상의 친구들과도 수시로 교류하게 되면서 자신의 의견과 감정을 나누는 일이 극단적으로 늘어났다. 《감정의 미래》의 저자인 케이틀린 유골릭 필립스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BLM(Black Lives Matter) 운동과 미국 경찰의 과잉 대응을 지적했다가 경찰의 입장은 생각하지도 않느냐며 분노한 친구의 댓글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한다. 당시에 정작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을 온전히 전달하지 못하고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는 소모적인 대화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답답함을 느꼈다고 한다.
커뮤티케이션의 환경이 빠르게, 넓게, 다양하게 바뀐 만큼 우리의 감정을 표현하는 일도 함께 늘었지만, 상대방의 눈을 보는 대신 컴퓨터 화면을 보며 자판을 두드릴 때 공감도가 떨어지는 것은 분명하다고 필립스는 지적한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온라인상에서는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과도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말이다. 책은 과연 새로운 기술의 시대, 서로 대면을 하지 않는 시대에 사람과 사람들이 서로의 감정에 공감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 것인지 탐색한다.
소셜 미디어, 에듀 테크, AI, 로봇 기술, 가상 현실…
서로 접촉하지 않는 시대,
이제 우리는 어떻게 타인의 감정에 공감할 것인가
필립스는 심리학 석학들과 미디어 및 기술 전문가들을 인터뷰해 보고, 듣고, 쓰고, 말하고, 느끼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들이 과연 인간과 인간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고 있는지 탐구한다. 또 어쩌면 소셜 기술과 가상 현실 같은 몰입 기술들이 인간의 진짜 인간다운 모습을 더욱 보지 못하게 만들어 정서적인 유대를 방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진다. 특히 기술 플랫폼 위에서 새롭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다양한 인간관계들의 단면을 살펴본다.
스마트폰으로 친구들과 끊임없이 메시지를 주고받던 학생들이 공동과제를 위해 회의를 할 때 서로 대화하는 방법을 몰라 헤맨다고 말한 학교 선생님의 인터뷰 내용은 오늘날 사람들이 얼마나 서로에게 감정적으로 단절됐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느라 같이 있는 사람들을 소홀히 다루는 것을 의미하는 퍼빙(phubbing) 현상을 겪으면 상대방과의 관계에 대해 단순히 실망하는 것은 물론, 소통 기술과 공감 능력을 더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소셜 미디어의 대화방이나 메시지창에서 소외된 아이들이 겪는 고립공포감을 뜻하는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현상도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이 외에도 필립스는 재난 현장을 생생하게 재현한 리얼리티 뉴스, 인종차별을 겪는 사람의 입장이 돼보는 가상 현실 공감 프로그램, 환자의 고통을 체험하거나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비대면 공감 시뮬레이션 의료 소프트웨어 등과 관련된 VR, AR, AI 기술 기반 플랫폼 개발자, 과학자, 로봇 공학자, 심리학자 등을 인터뷰해 인간의 감정을 온전하게 전달하는 일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생각하게 한다. 개발자나 사회적 편견의 편향성으로 인해 새로운 기술의 사용자들이 공감력을 잃게 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 한마디로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든 기술로 인해 다시금 인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기술과 인간의 미래를 향해 한걸음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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